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꽈리.jpg

 

코로나 19 –침묵沈黙 / 천숙녀


휩싸고 도는 침묵沈黙 속 아직도 발 시리다
각혈의 이랑 따라 무수한 시침 꽂혀있어
시간時間에 갈길 물으며 떠나가는 봇짐들

봉창 문 열어젖힌 너와 나 한 몸으로
꽈리처럼 터질 듯 서로를 일으켜라
뒤편에 깔려있는 음성 기도소리 박혔다

긴 여름 해 저물어 들판이 컴컴해도
알전구처럼 뜨거운 삶 내게도 있었으니
오늘은
응달진 뒤란에
빛 들어 환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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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65 가을 눈빛은 채영선 2015.09.08 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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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3 가을 묵상/강민경 강민경 2020.10.06 113
2062 가을 미련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27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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