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8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수묵화.png

 

코로나 19 -수묵화水墨畵 / 천숙녀


다 끓긴 인연 찾는 푸른 인광燐光 일어섰다
더듬어 꿈 깁는 손 한 생애를 투시 하여
내 음각(陰刻) 눈물 꽃피워 수묵화로 앉히는 밤

습진 기억 속에는 아린 피 녹아있다
속눈물 닦으면서 밤새도록 키워가는
뜨겁게 떨군 눈물로 동그라미 그리는 손

섬광(蟾光)으로 꽂혀 질 은밀한 반란(反亂)이다
무시로 내 달리는 마음 입 굳게 다물고서
소리 내 우는 네 설움 여태껏 몰랐었다

그리도 많은 사연을 한 대궁에 짊어지고
분출(噴出)하는 뜨거운 욕구(欲求) 꾹꾹 눌러 앉히면서
무쇠 솥 떡시루 얹어 뜸들이고 있을 줄...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08 보훈 정책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16 114
2207 삽화가 있는 곳 2 김사빈 2023.05.14 128
2206 4월, 꽃지랄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5.09 107
2205 꽃잎이 흘러갑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02 112
2204 빗방울 물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25 96
2203 황토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19 118
2202 카멜리아 꽃(camellia flawer)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3.04.09 172
2201 찬바람의 통곡 소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4.03 136
2200 고목 속내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14 108
2199 꽃샘추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07 92
2198 봄기운 : (Fremont, 2월 26일)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01 203
2197 소화불량 / 성배군 하늘호수 2023.02.21 189
2196 봄, 까꿍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2.14 134
2195 길가 풀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2.07 103
2194 재난의 시작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31 109
2193 세상, 황토물이 분탕을 친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24 133
2192 겨울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17 133
2191 듬벙 관람요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10 535
2190 회개, 생각만 해도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1.03 238
2189 이웃 바로 세우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2.12.27 169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