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8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마누라가 보험입니다 /성백군

 

 

그게

무슨 말이냐고요

늙어 보면 압니다

 

아이들은 분가하고

직장에서도 쫓겨나다시피 퇴직당하고

친구들도 하나둘 세상 뜨고 나면

갈 곳도 마땅찮아 집에만 있다. 보니

맨날 보이는 것은 마누라뿐이라서

지겹기도 하겠지만

그때가 보험의 효과를 알 때입니다

 

돈은 은행에 가야 있고

건강은 수고해야 지켜집니다

기운 없고, 급한데

어느 세월에 보험 혜택받습니까

즉시 직접 지급되는 알짜 보험 있지요

당신 옆에,

보험은 일찍 들수록 혜택이 좋습니다

젊어서 많이 사랑하시고

같이 있는 시간을 늘리세요

여기저기 함께 모임에도 자주 가시고

 

마누라가 되기까지

당신의 보험 요는

아내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48 시조 편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3 141
147 시조 펼쳐라, 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7 162
146 평 안 1 young kim 2021.03.30 169
145 평화의 섬 독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21 167
144 포수의 과녁에 들어온 사슴 한 마리 김사빈 2006.12.19 486
143 포스터 시(Foster City)에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30 111
142 포이즌 아이비(poison ivy) 신 영 2008.07.22 347
141 폭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05 100
140 폭포 강민경 2006.08.11 198
139 폴짝폴짝 들락날락 강민경 2018.11.07 159
138 푸른 언어 이월란 2008.04.08 232
137 강민경 2011.07.04 312
136 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7.09 172
135 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박영숙영 2017.09.29 199
134 풀루메리아 꽃과 나 강민경 2016.04.10 193
133 풀에도 은혜가 있으매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8.24 145
132 풀잎의 연가 강민경 2019.01.18 118
131 시조 풀잎이 되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06 214
130 품위 유지비 김사빈 2005.12.05 637
129 풋내 왕성한 4월 강민경 2017.04.06 123
Board Pagination Prev 1 ... 102 103 104 105 106 107 108 109 110 111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