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이 시대의 나는 / 천숙녀
병이 들었다 손가락 끝 아니면 정강일까
시퍼런 칼날로 썩은 부위 도려낸 다
도려낼 썩은 자리 곁
뜯겨진 생살이다
묵은 상처 도려내야 다시 살 수 있는 거다
참으로 아픈 부재의 시대 문 밖에 서성이다
무응답 점으로 찍어 선線하나 그었다
창살 없는 사각 방에 두 다리 쭉 뻗으며
끝없는 말 풀 수 있는 자유인 되고 나면
어디로
가야만할까
이 시대의 나는
코로나 19-이 시대의 나는 / 천숙녀
병이 들었다 손가락 끝 아니면 정강일까
시퍼런 칼날로 썩은 부위 도려낸 다
도려낼 썩은 자리 곁
뜯겨진 생살이다
묵은 상처 도려내야 다시 살 수 있는 거다
참으로 아픈 부재의 시대 문 밖에 서성이다
무응답 점으로 찍어 선線하나 그었다
창살 없는 사각 방에 두 다리 쭉 뻗으며
끝없는 말 풀 수 있는 자유인 되고 나면
어디로
가야만할까
이 시대의 나는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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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2 | 시조 | 코로나 19 –꿈길에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13 | 135 |
221 | 시조 | 코로나 19 –또 하나의 거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06 | 112 |
220 | 시조 | 코로나 19 –머리칼을 자르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04 | 100 |
219 | 시조 | 코로나 19 –벽화(壁畵)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24 | 171 |
218 | 시조 | 코로나 19 –별자리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23 | 103 |
217 | 시조 | 코로나 19 –상경上京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22 | 97 |
216 | 시조 | 코로나 19 –서울 하늘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07 | 123 |
215 | 시조 | 코로나 19 –잠긴 문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02 | 185 |
214 | 시조 | 코로나 19 –장막 속에서도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24 | 137 |
213 | 시조 | 코로나 19 –종소리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25 | 149 |
212 | 시조 | 코로나 19 –죽비竹篦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03 | 106 |
211 | 시조 | 코로나 19 –찻집 토담에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08 | 119 |
210 | 시조 | 코로나 19 –침묵沈黙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8.26 | 98 |
209 | 시조 | 코로나 19 –택배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12 | 90 |
208 | 시조 | 코로나 19- 가을 오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09 | 124 |
207 | 시조 | 코로나 19-낮은 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15 | 111 |
206 | 시조 | 코로나 19-맏형이 동생에게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18 | 135 |
» | 시조 | 코로나 19-이 시대의 나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14 | 124 |
204 | 시 | 코로나 바이러스 1 | 유진왕 | 2021.08.15 | 95 |
203 | 시 | 코로나 현상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9.22 | 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