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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jpg

 

코로나 19-이 시대의 나는 / 천숙녀


병이 들었다 손가락 끝 아니면 정강일까
시퍼런 칼날로 썩은 부위 도려낸 다
도려낼 썩은 자리 곁
뜯겨진 생살이다

묵은 상처 도려내야 다시 살 수 있는 거다
참으로 아픈 부재의 시대 문 밖에 서성이다
무응답 점으로 찍어 선線하나 그었다

창살 없는 사각 방에 두 다리 쭉 뻗으며
끝없는 말 풀 수 있는 자유인 되고 나면
어디로
가야만할까
이 시대의 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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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66 가을 눈빛은 채영선 2015.09.08 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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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64 가을 묵상/강민경 강민경 2020.10.06 113
2063 가을 미련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27 57
2062 가을 밤송이 성백군 2014.10.10 314
2061 가을 빗방울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28 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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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8 가을 입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26 140
2057 가을 총총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0.18 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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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5 가을 편지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11 207
2054 가을, 담쟁이 붉게 물들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3.11.07 159
2053 가을, 물들이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1.10 111
2052 가을, 수작 떨지 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27 96
2051 가을, 잠자리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9.19 166
2050 가을/ 김원각-2 泌縡 2021.01.09 66
2049 가을나무 정용진 2021.02.11 73
2048 가을단상(斷想) 성백군 2005.10.05 240
2047 가을묵상 성백군 2005.11.06 1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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