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이 시대의 나는 / 천숙녀
병이 들었다 손가락 끝 아니면 정강일까
시퍼런 칼날로 썩은 부위 도려낸 다
도려낼 썩은 자리 곁
뜯겨진 생살이다
묵은 상처 도려내야 다시 살 수 있는 거다
참으로 아픈 부재의 시대 문 밖에 서성이다
무응답 점으로 찍어 선線하나 그었다
창살 없는 사각 방에 두 다리 쭉 뻗으며
끝없는 말 풀 수 있는 자유인 되고 나면
어디로
가야만할까
이 시대의 나는
코로나 19-이 시대의 나는 / 천숙녀
병이 들었다 손가락 끝 아니면 정강일까
시퍼런 칼날로 썩은 부위 도려낸 다
도려낼 썩은 자리 곁
뜯겨진 생살이다
묵은 상처 도려내야 다시 살 수 있는 거다
참으로 아픈 부재의 시대 문 밖에 서성이다
무응답 점으로 찍어 선線하나 그었다
창살 없는 사각 방에 두 다리 쭉 뻗으며
끝없는 말 풀 수 있는 자유인 되고 나면
어디로
가야만할까
이 시대의 나는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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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8 | 고향고 타향 사이 | 강민경 | 2011.01.07 | 727 | |
327 | 시 | 고향 흉내 1 | 유진왕 | 2021.07.13 | 86 |
326 | 시조 | 고향 풍경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5 | 122 |
325 | 고주孤舟 | 유성룡 | 2006.03.12 | 120 | |
324 | 시조 | 고운 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30 | 184 |
323 | 고아심주(固我心柱) | 유성룡 | 2011.06.15 | 424 | |
322 | 시 | 고사목(告祀木), 당산나무 | 하늘호수 | 2015.07.27 | 271 |
321 | 시조 | 고사리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3.05 | 133 |
320 | 시 | 고백(5) /살고 싶기에 | 작은나무 | 2019.08.02 | 145 |
319 | 기타 | 고백(1) | 작은나무 | 2019.03.06 | 186 |
318 | 시조 | 고백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8 | 94 |
317 | 시 | 고백 (6) | 작은나무 | 2019.03.14 | 149 |
316 | 고백 | 강민경 | 2008.11.21 | 232 | |
315 | 시 | 고무풍선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4.22 | 239 |
314 | 시 | 고목 속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3.14 | 108 |
313 | 시 |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 泌縡 김원각 | 泌縡 | 2020.05.01 | 108 |
312 | 시 | 고맙다. ‘미쳤다’는 이 말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1.04.09 | 210 |
311 | 고래잡이의 미소 | 유성룡 | 2006.03.07 | 221 | |
310 | 고래 | 풀꽃 | 2004.07.25 | 536 | |
309 | 고대 시학(詩學)을 통해서 본 시의 근원적 이해 | 박영호 | 2006.12.28 | 87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