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 / 성백군
초저녁 반달
외롭다
나머지 반쪽은 어디에 두고
중천에 걸려 어둠을 더듬거리며 찾는가
경계가 없으니
모양도 없고 크기도 없고
막막하다. 허전함이 대세다.
살아야지,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며
주위를 밝히느라 안을 빛으로 채우다 보니
반쪽이 제 안에 있는 줄을 알았을까
영생을 위하여
현생을 열심히 살면
저승도 채워질 것이라며 몸을 불린다
저 반달
어느새, 배가 불룩합니다
반달 / 성백군
초저녁 반달
외롭다
나머지 반쪽은 어디에 두고
중천에 걸려 어둠을 더듬거리며 찾는가
경계가 없으니
모양도 없고 크기도 없고
막막하다. 허전함이 대세다.
살아야지,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며
주위를 밝히느라 안을 빛으로 채우다 보니
반쪽이 제 안에 있는 줄을 알았을까
영생을 위하여
현생을 열심히 살면
저승도 채워질 것이라며 몸을 불린다
저 반달
어느새, 배가 불룩합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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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6 | 그 황홀한 낙원 | 김우영 | 2013.05.29 | 23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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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4 | 시 | 그 살과 피 | 채영선 | 2017.10.10 | 301 |
373 | 그 문 (The Gate) | 박성춘 | 2010.06.22 | 815 | |
372 | 그 나라 꿈꾸다 | 손영주 | 2007.10.28 | 267 | |
371 | 시 | 그 길 1 | young kim | 2021.03.23 | 178 |
370 | 규보跬步 | 유성룡 | 2009.09.14 | 783 | |
369 | 귀향 | 강민경 | 2006.05.29 | 228 | |
368 | 시조 | 귀한 책이 있습니다 | 독도시인 | 2022.03.01 | 143 |
367 | 시 | 귀중한 것들 / 김원각 2 | 泌縡 | 2021.03.07 | 219 |
366 | 시조 | 귀 울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13 | 84 |
365 | 시 | 군밤에서 싹이 났다고 | 강민경 | 2014.10.17 | 3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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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 | 시조 | 국민 문화유산 보물1호, 숨 터 조견당 / 천숙녀 1 | 독도시인 | 2021.02.16 | 116 |
361 | 시조 | 구절초九節草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29 | 126 |
360 | 구자애의 시 | 백남규 | 2013.08.22 | 320 | |
359 | 구심(求心) | 유성룡 | 2007.06.06 | 215 | |
358 | 시 | 구름의 속성 | 강민경 | 2017.04.13 | 294 |
357 | 시 | 구름의 득도 | 하늘호수 | 2016.08.24 | 18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