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 / 성백군
초저녁 반달
외롭다
나머지 반쪽은 어디에 두고
중천에 걸려 어둠을 더듬거리며 찾는가
경계가 없으니
모양도 없고 크기도 없고
막막하다. 허전함이 대세다.
살아야지,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며
주위를 밝히느라 안을 빛으로 채우다 보니
반쪽이 제 안에 있는 줄을 알았을까
영생을 위하여
현생을 열심히 살면
저승도 채워질 것이라며 몸을 불린다
저 반달
어느새, 배가 불룩합니다
반달 / 성백군
초저녁 반달
외롭다
나머지 반쪽은 어디에 두고
중천에 걸려 어둠을 더듬거리며 찾는가
경계가 없으니
모양도 없고 크기도 없고
막막하다. 허전함이 대세다.
살아야지,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며
주위를 밝히느라 안을 빛으로 채우다 보니
반쪽이 제 안에 있는 줄을 알았을까
영생을 위하여
현생을 열심히 살면
저승도 채워질 것이라며 몸을 불린다
저 반달
어느새, 배가 불룩합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328 | 시 | 엄마 마음 | 강민경 | 2018.06.08 | 107 |
327 | 시 | “말” 한 마디 듣고 싶어 | 박영숙영 | 2018.08.22 | 107 |
326 | 시 | 밤, 강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1.30 | 107 |
325 | 시 | 가는 봄이 하는 말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5.28 | 107 |
324 | 시 | 5월에 피는 미스 김 라일락 (Lilac)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7.10 | 107 |
323 | 시조 | 넝쿨찔레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12 | 107 |
322 | 시 | 둘만을 위한 하루를 살자꾸나! / 김원각 | 泌縡 | 2020.06.03 | 107 |
321 | 시조 | 연정(戀情)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28 | 107 |
320 | 시 | 부르카 1 | 유진왕 | 2021.08.20 | 107 |
319 | 가시 | 성백군 | 2012.10.04 | 106 | |
318 | 시조 | 안경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1 | 106 |
317 | 시조 | 원앙금鴛鴦衾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11 | 106 |
316 | 시 | 적폐청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8.10 | 106 |
315 | 시 | 소망과 절망에 대하여 | 강민경 | 2018.12.05 | 106 |
314 | 시 | 무 덤 / 헤속목 1 | 헤속목 | 2021.07.27 | 106 |
313 | 시 | 낯 선 세상이 온다누만 1 | 유진왕 | 2021.08.02 | 106 |
312 | 시 | 지음 1 | 유진왕 | 2021.08.09 | 106 |
311 | 시조 | 코로나 19 –또 하나의 거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06 | 106 |
310 | 시조 | 코로나 19 –찻집 토담에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08 | 106 |
309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02 | 1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