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 / 성백군
초저녁 반달
외롭다
나머지 반쪽은 어디에 두고
중천에 걸려 어둠을 더듬거리며 찾는가
경계가 없으니
모양도 없고 크기도 없고
막막하다. 허전함이 대세다.
살아야지,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며
주위를 밝히느라 안을 빛으로 채우다 보니
반쪽이 제 안에 있는 줄을 알았을까
영생을 위하여
현생을 열심히 살면
저승도 채워질 것이라며 몸을 불린다
저 반달
어느새, 배가 불룩합니다
반달 / 성백군
초저녁 반달
외롭다
나머지 반쪽은 어디에 두고
중천에 걸려 어둠을 더듬거리며 찾는가
경계가 없으니
모양도 없고 크기도 없고
막막하다. 허전함이 대세다.
살아야지,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며
주위를 밝히느라 안을 빛으로 채우다 보니
반쪽이 제 안에 있는 줄을 알았을까
영생을 위하여
현생을 열심히 살면
저승도 채워질 것이라며 몸을 불린다
저 반달
어느새, 배가 불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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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5 | 춘신 | 유성룡 | 2007.06.03 | 215 | |
324 | 편지 | 김사빈 | 2007.05.18 | 17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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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봄의 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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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주 | 2007.05.13 | 155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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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서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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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영주 | 2007.05.05 | 366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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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1 | 인생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 이승하 | 2007.04.07 | 370 | |
310 | 아름다운 노년 설계를 위하여 | 이승하 | 2007.04.07 | 429 | |
309 | 일곱 권의 책을 추천합니다 | 이승하 | 2007.04.07 | 677 | |
308 | 눈으로 말하는 사람 | 김사빈 | 2007.04.03 | 20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