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달 / 성백군
초저녁 반달
외롭다
나머지 반쪽은 어디에 두고
중천에 걸려 어둠을 더듬거리며 찾는가
경계가 없으니
모양도 없고 크기도 없고
막막하다. 허전함이 대세다.
살아야지,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며
주위를 밝히느라 안을 빛으로 채우다 보니
반쪽이 제 안에 있는 줄을 알았을까
영생을 위하여
현생을 열심히 살면
저승도 채워질 것이라며 몸을 불린다
저 반달
어느새, 배가 불룩합니다
반달 / 성백군
초저녁 반달
외롭다
나머지 반쪽은 어디에 두고
중천에 걸려 어둠을 더듬거리며 찾는가
경계가 없으니
모양도 없고 크기도 없고
막막하다. 허전함이 대세다.
살아야지, 이러면 안 되는데 하며
주위를 밝히느라 안을 빛으로 채우다 보니
반쪽이 제 안에 있는 줄을 알았을까
영생을 위하여
현생을 열심히 살면
저승도 채워질 것이라며 몸을 불린다
저 반달
어느새, 배가 불룩합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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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1 | 천상바라기 | 유성룡 | 2006.02.11 | 489 | |
320 | 천상바라기 | 유성룡 | 2007.08.06 | 24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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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3 | 첫경험 | 강민경 | 2006.04.08 | 293 | |
312 | 시 | 첫눈 | 강민경 | 2016.01.19 | 86 |
311 | 시 | 첫눈 | 하늘호수 | 2015.12.11 | 160 |
310 | 첫눈 (부제: 겨울 나그네) | 강민경 | 2008.04.06 | 207 | |
309 | 첫사랑의 푸른언덕. | 이인범 | 2007.04.22 | 573 | |
308 | 시조 |
청국장 / 천숙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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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시인 | 2021.02.14 | 1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