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 천만리 할아버지 손녀 / 천숙녀

독도시인

조회 수 85 추천 수 0 댓글 0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가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코로나 19 - 천만리 할아버지 손녀 / 천숙녀

세월 냄새 가득한 묵은 궤짝 열었다
퇴색된 문서들 사이 계보系譜가 펼쳐있다
영양 천千
만萬자 리里자 할아버지 손녀
정랑공파 18세손

인의예지仁義藝知 가르치던 아버지 사랑방엔
고요히 전개되는 내밀한 종언縱言있었다
자욱이 피어오르는 무아세계無我世界 여행 길

세월이 힘겨워 삭아빠진 싸리울 따라
꽃말들의 비밀한 침실 문이 열리면
달빛을 다듬이질로 윗목에 펼치는 어머니

고향집 봉당위에 조잘대는 하얀 햇살
고색창연古色蒼然한 지붕엔 청 이끼 붙어살고
이 시대
찢겨진 깃발을
꼼꼼히 깁고 있다

추천

비추천

Atachment
첨부 '1'	42.jpg,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댓글 쓰기

에디터 선택하기

✔ 텍스트 모드 ✔ 에디터 모드

Category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29	시	벚꽃	작은나무	2019.04.05	100
2028	시	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07	100
2027	시조	넝쿨장미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6.02	100
2026	시	파리의 스윙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6.22	100
2025	시	Prayer ( 기 도 )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27	100
2024	시조	코로나 19-이 시대의 나는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9.14	100
2023	시조	코로나 19 -맨드라미 꽃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9.16	100
2022	시조	유년시절幼年時節 / 천숙녀	독도시인	2021.11.08	100
2021	시	고난에는 공짜가 없습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1.16	100
2020	시조	오월 콘서트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6.05	101
2019	시조	뼛속 깊이 파고드는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4.08	101
2018	시	겨울바람	하늘호수	2017.02.19	101
2017	시	4월에 지는 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4.04.02	101
2016	시	가을 묵상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9.15	101
2015	시	벌과의 동거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2.12	101
2014	시	나목에 대해, 경례 / 성백군	하늘호수	2019.12.31	101
2013	시	그대를 영원히 흰 눈에 찍고 싶어서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07	101
2012	시조	실바람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2.17	101
2011	시조	독도獨島 수호의 길 (2) / 천숙녀 2	독도시인	2021.07.29	101
2010	시	전령 1	유진왕	2021.08.06	101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