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86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42.jpg

 

코로나 19 - 천만리 할아버지 손녀 / 천숙녀


세월 냄새 가득한 묵은 궤짝 열었다
퇴색된 문서들 사이 계보系譜가 펼쳐있다
영양 천千
만萬자 리里자 할아버지 손녀
정랑공파 18세손

인의예지仁義藝知 가르치던 아버지 사랑방엔
고요히 전개되는 내밀한 종언縱言있었다
자욱이 피어오르는 무아세계無我世界 여행 길

세월이 힘겨워 삭아빠진 싸리울 따라
꽃말들의 비밀한 침실 문이 열리면
달빛을 다듬이질로 윗목에 펼치는 어머니

고향집 봉당위에 조잘대는 하얀 햇살
고색창연古色蒼然한 지붕엔 청 이끼 붙어살고
이 시대
찢겨진 깃발을
꼼꼼히 깁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69 김우영 작가의 거대한 자유 물결 현장, 미국, 캐나다 여행기 김우영 2013.10.03 714
2168 '여성'에 대한 명상 이승하 2004.08.30 711
2167 인센티브 박성춘 2010.02.17 711
2166 길(道) 김용빈 2009.09.23 711
2165 <김우영의 세상사는 이야기>세계는 한류열풍, 김우영 2012.04.06 707
2164 김우영의 세상사는 이야기 대전 중구의 효(孝)문화 가치 증대 아젠다 김우영 2013.02.16 704
2163 박영숙영 "어제의 사랑은 죽지를 않고" ㅡ작품해설(1) 박영숙영 2011.07.04 701
2162 하얀 산과 호수가 보이는 집에서… 이승욱 2014.03.26 699
2161 4월의 시-박목월 file 미주문협관리자 2016.04.02 696
2160 기타 김우영 김애경 부부작가 콘서트 김우영 2015.05.18 693
2159 ,혼자 라는것 강민경 2009.05.26 690
2158 밤에 피는 꽃 서 량 2005.05.06 689
2157 일곱 권의 책을 추천합니다 이승하 2007.04.07 684
2156 이현실 수필집 /작품해설 / 김우영 2011.10.14 683
2155 내 삶의 향기 박영숙영 2010.12.13 682
2154 어느 시인의 행적 유성룡 2009.09.17 681
2153 지역 문예지에 실린 좋은 시를 찾아서 이승하 2005.11.11 680
2152 수필 나의 뫼(山) 사랑 김우영 2014.04.27 679
2151 백제의 미소 임성규 2004.08.02 676
2150 나의 탈고법 김우영 2009.04.04 67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