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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 천만리 할아버지 손녀 / 천숙녀


세월 냄새 가득한 묵은 궤짝 열었다
퇴색된 문서들 사이 계보系譜가 펼쳐있다
영양 천千
만萬자 리里자 할아버지 손녀
정랑공파 18세손

인의예지仁義藝知 가르치던 아버지 사랑방엔
고요히 전개되는 내밀한 종언縱言있었다
자욱이 피어오르는 무아세계無我世界 여행 길

세월이 힘겨워 삭아빠진 싸리울 따라
꽃말들의 비밀한 침실 문이 열리면
달빛을 다듬이질로 윗목에 펼치는 어머니

고향집 봉당위에 조잘대는 하얀 햇살
고색창연古色蒼然한 지붕엔 청 이끼 붙어살고
이 시대
찢겨진 깃발을
꼼꼼히 깁고 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28 고향고 타향 사이 강민경 2011.01.07 727
327 고향 흉내 1 유진왕 2021.07.13 86
326 시조 고향 풍경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25 122
325 고주孤舟 유성룡 2006.03.12 120
324 시조 고운 꿈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30 184
323 고아심주(固我心柱) 유성룡 2011.06.15 424
322 고사목(告祀木), 당산나무 하늘호수 2015.07.27 271
321 시조 고사리 / 천숙녀 1 file 독도시인 2021.03.05 133
320 고백(5) /살고 싶기에 file 작은나무 2019.08.02 145
319 기타 고백(1) file 작은나무 2019.03.06 186
318 시조 고백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08 94
317 고백 (6) 작은나무 2019.03.14 149
316 고백 강민경 2008.11.21 232
315 고무풍선 / 성백군 하늘호수 2015.04.22 239
314 고목 속내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14 108
313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 泌縡 김원각 泌縡 2020.05.01 108
312 고맙다. ‘미쳤다’는 이 말 / 성백군 1 하늘호수 2021.04.09 210
311 고래잡이의 미소 유성룡 2006.03.07 221
310 고래 풀꽃 2004.07.25 536
309 고대 시학(詩學)을 통해서 본 시의 근원적 이해 박영호 2006.12.28 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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