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고향故鄕 집 / 천숙녀
고향에서 맞는 아침 양치한 입안처럼
개운한 몸과 마음 들녘만큼 시원했다
구수한 탕국 냄새가 집 안 팍 그득하다
어제 밤엔 실타래 풀고 앉은 귀뚜라미
잠 속으로 들어간 귀 속에까지 따라와
꽉 막힌 귀를 뚫으며 노래를 들려줬다
구순의 시어머니 못 온 자식 언제 보냐며
백신 접종 두 번 맞은 인증 서류 꺼내셨다
고향집 여기는 괜찮다 맑은 공기에 코로나 죽어
과즙 속으로 신선하게 익어가는 꿈이 있네
과실마다 터져 나오는 달디 단 내실의 맛
골고루 풍성해야 할 가을이 여기 있다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529 | 시 | 이국의 추석 달 | 하늘호수 | 2017.10.07 | 284 |
| 528 | 시 | 이국의 추석 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1.09.22 | 97 |
| 527 | 시 | 이끼 같은 세상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1.24 | 133 |
| 526 | 시 | 이데올로기의 변-강화식 1 | 미주문협 | 2017.02.26 | 200 |
| 525 | 시 | 이러다간 재만 남겠다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18.02.04 | 300 |
| 524 | 시 | 이렇게 살 필요는 없지 1 | 유진왕 | 2021.08.09 | 141 |
| 523 | 시 | 이를 어쩌겠느냐마는/강민경 | 강민경 | 2019.01.01 | 150 |
| 522 | 시 | 이름 2 | 작은나무 | 2019.02.23 | 152 |
| 521 | 이민자의 마음 | 강민경 | 2005.08.08 | 198 | |
| 520 | 이별이 지나간다 | 이월란 | 2008.04.10 | 208 | |
| 519 | 이빨 빠진 호랑이 | 성백군 | 2012.01.08 | 480 | |
| 518 | 시 | 이사(移徙)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2.01.04 | 143 |
| 517 | 시 | 이상기온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7.23 | 213 |
| 516 | 시 | 이스터 달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04.26 | 185 |
| 515 | 이슬의 눈 | 강민경 | 2013.08.01 | 283 | |
| 514 | 이승하 어머니께 올리는 편지 | 관리자 | 2004.07.24 | 547 | |
| 513 | 시 | 이웃 바로 세우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2.12.27 | 171 |
| 512 | 시 | 이유일까? 아니면 핑계일까?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12.15 | 97 |
| 511 | 이의(二儀) | 유성룡 | 2008.02.23 | 199 | |
| 510 | 시조 |
이제 서야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4 | 18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