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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고향故鄕에서 / 천숙녀


팔월추석 한가위에 맏형 막내 가족들만
입은 꼭 다물고서 가슴으로 전해지는
서로의 비밀코드를 찾아 읽고 들어야했다

아기 타는 유모차를 밀면서 둘러보는
뒷밭에 큰 밤나무 토실한 알밤 줍는 일
고갯길 가을 정원을 가득 채워 놓았다며

뭔 놈의 세상이 일 년이 넘도록 고뿔이냐
길가에 자동차들이 꽉 차도록 오던 집에
마당 안 주차한 자동차 집마다 한두 대다

마음속 상처들 허리 껴안고 재워주는
방마다 어머니 골수 줄줄이 누웠다가
비비추 싱싱한 꽃대를 쑥쑥 밀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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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8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 길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9.19 150
227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 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1 125
»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1 104
225 시조 코로나 19 –공존共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3 99
224 시조 코로나 19 –교외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0 138
223 시조 코로나 19 –깊은 강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1 101
222 시조 코로나 19 –꿈길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3 121
221 시조 코로나 19 –또 하나의 거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6 106
220 시조 코로나 19 –머리칼을 자르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4 86
219 시조 코로나 19 –벽화(壁畵)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4 145
218 시조 코로나 19 –별자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3 99
217 시조 코로나 19 –상경上京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2 86
216 시조 코로나 19 –서울 하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7 118
215 시조 코로나 19 –잠긴 문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2 169
214 시조 코로나 19 –장막 속에서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4 135
213 시조 코로나 19 –종소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5 147
212 시조 코로나 19 –죽비竹篦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3 96
211 시조 코로나 19 –찻집 토담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8 106
210 시조 코로나 19 –침묵沈黙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6 93
209 시조 코로나 19 –택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2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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