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7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46.jpg

 

코로나 19 –고향故鄕에서 / 천숙녀


팔월추석 한가위에 맏형 막내 가족들만
입은 꼭 다물고서 가슴으로 전해지는
서로의 비밀코드를 찾아 읽고 들어야했다

아기 타는 유모차를 밀면서 둘러보는
뒷밭에 큰 밤나무 토실한 알밤 줍는 일
고갯길 가을 정원을 가득 채워 놓았다며

뭔 놈의 세상이 일 년이 넘도록 고뿔이냐
길가에 자동차들이 꽉 차도록 오던 집에
마당 안 주차한 자동차 집마다 한두 대다

마음속 상처들 허리 껴안고 재워주는
방마다 어머니 골수 줄줄이 누웠다가
비비추 싱싱한 꽃대를 쑥쑥 밀어 주셨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5 지식인의 말 안경라 2007.09.28 468
244 생의 바른 행로行路에 대한 탐색/ 서용덕 시세계 박영호 2008.09.12 468
243 기타 10월 숲속의 한밤-곽상희 미주문협 2017.10.23 468
242 나는 왜 시를 쓰게 되었나? 박성춘 2011.11.06 469
241 한송이 들에 핀 장미 유성룡 2006.07.18 472
240 막 작 골 천일칠 2005.01.27 473
239 문경지교(刎頸之交) 유성룡 2006.05.27 473
238 오늘은 묻지 않고 듣기만 하리 전재욱 2004.11.30 475
237 - 전윤상 시인의 한시(漢詩)세계 김우영 2009.02.15 475
236 돼지와팥쥐 -- 김길수- 관리자 2004.07.24 476
235 포수의 과녁에 들어온 사슴 한 마리 김사빈 2006.12.19 478
234 이빨 빠진 호랑이 성백군 2012.01.08 479
233 갈치를 구우며 황숙진 2008.11.01 481
232 4월 23일 『세계 책의 날』에 『책』을 생각해보자! 김우영 2012.04.21 486
231 찔래꽃 향기 성백군 2014.07.11 486
230 수필 아파트 빨래방의 어느 성자 박성춘 2015.07.16 487
229 천상바라기 유성룡 2006.02.11 488
228 강아지와 산책을 강민경 2005.12.27 489
227 삶은 계란을 까며 이월란 2008.02.22 489
226 사랑. 그 위대한 힘 JamesAhn 2007.10.06 490
Board Pagination Prev 1 ...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