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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고향故鄕에서 / 천숙녀


팔월추석 한가위에 맏형 막내 가족들만
입은 꼭 다물고서 가슴으로 전해지는
서로의 비밀코드를 찾아 읽고 들어야했다

아기 타는 유모차를 밀면서 둘러보는
뒷밭에 큰 밤나무 토실한 알밤 줍는 일
고갯길 가을 정원을 가득 채워 놓았다며

뭔 놈의 세상이 일 년이 넘도록 고뿔이냐
길가에 자동차들이 꽉 차도록 오던 집에
마당 안 주차한 자동차 집마다 한두 대다

마음속 상처들 허리 껴안고 재워주는
방마다 어머니 골수 줄줄이 누웠다가
비비추 싱싱한 꽃대를 쑥쑥 밀어 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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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4 모래성 강민경 2007.03.19 165
303 강과 바다 속을 유영하는 詩魚들 박영호 2007.03.18 564
302 3월은 김사빈 2007.03.18 157
301 3월에 대하여 김사빈 2007.03.18 193
300 낙엽 이야기 성백군 2007.03.15 194
299 초승달 성백군 2007.03.15 202
298 우리가 사는 여기 김사빈 2007.03.15 238
297 노시인 <1> 지희선 2007.03.11 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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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5 꽃 그늘 아래서 지희선(Hee Sun Chi) 2007.03.11 131
294 地久 천일칠 2007.03.08 224
293 곤지(困知) 유성룡 2007.02.28 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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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1 천년을 나의 사랑과 함께 유성룡 2007.02.03 288
290 바다 건너에서도 피는 모국어의 꽃 박영호 2007.01.22 914
289 빈컵 강민경 2007.01.19 353
288 기도 성백군 2007.01.18 144
287 전지(剪枝) 성백군 2007.01.18 206
286 어둠별 외롬에 사모친다 유성룡 2007.01.09 247
285 새해 새 아침의 작은 선물 이승하 2006.12.31 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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