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7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46.jpg

 

코로나 19 –고향故鄕에서 / 천숙녀


팔월추석 한가위에 맏형 막내 가족들만
입은 꼭 다물고서 가슴으로 전해지는
서로의 비밀코드를 찾아 읽고 들어야했다

아기 타는 유모차를 밀면서 둘러보는
뒷밭에 큰 밤나무 토실한 알밤 줍는 일
고갯길 가을 정원을 가득 채워 놓았다며

뭔 놈의 세상이 일 년이 넘도록 고뿔이냐
길가에 자동차들이 꽉 차도록 오던 집에
마당 안 주차한 자동차 집마다 한두 대다

마음속 상처들 허리 껴안고 재워주는
방마다 어머니 골수 줄줄이 누웠다가
비비추 싱싱한 꽃대를 쑥쑥 밀어 주셨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65 3월에 대하여 김사빈 2007.03.18 193
1964 3월은 김사빈 2007.03.18 157
1963 강과 바다 속을 유영하는 詩魚들 박영호 2007.03.18 564
1962 모래성 강민경 2007.03.19 165
1961 방파제 강민경 2007.03.19 110
1960 [시]휴머니즘 백야/최광호 2007.03.25 213
1959 여지(輿地) 유성룡 2007.04.02 153
1958 눈으로 말하는 사람 김사빈 2007.04.03 204
1957 일곱 권의 책을 추천합니다 이승하 2007.04.07 675
1956 아름다운 노년 설계를 위하여 이승하 2007.04.07 429
1955 인생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승하 2007.04.07 368
1954 아내에게 이승하 2007.04.07 307
1953 집으로 가는 길 배미순 2007.04.20 246
1952 누가 먼 발치에 배미순 2007.04.20 234
1951 줄어드는 봄날 새벽 배미순 2007.04.20 245
1950 첫사랑의 푸른언덕. 이인범 2007.04.22 571
1949 만남의 기도 손영주 2007.04.24 234
1948 석간송 (石 間 松 ) 강민경 2007.05.06 308
1947 그대와 나 손영주 2007.04.24 215
1946 그들의 한낮 손영주 2007.04.24 257
Board Pagination Prev 1 ...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