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9.22 10:51

이국의 추석 달 / 성백군

조회 수 98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이국의 추석 달  / 성백군

 

둥근 달이

터질 듯이 팽팽하고 밝아서

두고 온 고향 마을이 환하다.

 

이런 날에는

한국에나 있을 일이지

추석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이국에 떠서

처연히내 마음 구석구석을 밝히는구나,

 

고향에도 못 가고

조상님들 성묘도 못 하고

송편 몇 과일 서너 가지 사고

부침개 부쳐서 받는 차례상 대신 아침상

 

우리 부부 외에는 아무도 없는데

늦게나마 캘리포니아에 사는 아이들 삼 남매의 전화

아빠 엄마, 추석을 축하합니다란다

 

추석을 축하하다니,

그렇구나! 추석이 생일이구나

내가 너를 기억해주면 네가 축하를 받는구나

저 달, 축하받으려고 터질 듯이 밝구나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9 시조 코로나 19 –개천절開天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2 74
228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 길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9.19 151
227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 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1 127
226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1 108
225 시조 코로나 19 –공존共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3 99
224 시조 코로나 19 –교외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0 138
223 시조 코로나 19 –깊은 강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1 105
222 시조 코로나 19 –꿈길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3 122
221 시조 코로나 19 –또 하나의 거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6 108
220 시조 코로나 19 –머리칼을 자르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4 89
219 시조 코로나 19 –벽화(壁畵)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4 146
218 시조 코로나 19 –별자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3 102
217 시조 코로나 19 –상경上京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2 88
216 시조 코로나 19 –서울 하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7 120
215 시조 코로나 19 –잠긴 문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2 173
214 시조 코로나 19 –장막 속에서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4 135
213 시조 코로나 19 –종소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5 148
212 시조 코로나 19 –죽비竹篦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3 97
211 시조 코로나 19 –찻집 토담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8 110
210 시조 코로나 19 –침묵沈黙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6 93
Board Pagination Prev 1 ...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