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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상경上京길 / 천숙녀


시어머니 막내가족 조카들과 인사하고
배부른 산이 안고 있는 마을을 뒤로하고
물빛으로 번져오는 고향 길 뒤 따르고

고향산하 흔들며 코로나 팬데믹 겁을 줘도
불감증시대에 죽어가는 심장 깨운 보름달
깃발이 바람을 만나 한바탕 춤을 췄다

누렇게 익어가는 시동생 가족 벼 포기들
풍성한 손수건으로 닦을 수 있는 눈물이다
찬 겨울 아랫목으로 뜨끈뜨끈 덥혀질 터

여름 땡볕 물려놓고 가을 풀벌레 잔치 속
내일의 나를 위해 달리는 상경上京길이
어제의 세월로 입혀져 강물로 흐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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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8 3월은 김사빈 2007.03.18 162
1967 강과 바다 속을 유영하는 詩魚들 박영호 2007.03.18 581
1966 모래성 강민경 2007.03.19 166
1965 방파제 강민경 2007.03.19 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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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2 석간송 (石 間 松 ) 강민경 2007.05.06 310
1951 그대와 나 손영주 2007.04.24 218
1950 그들의 한낮 손영주 2007.04.24 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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