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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상경上京길 / 천숙녀


시어머니 막내가족 조카들과 인사하고
배부른 산이 안고 있는 마을을 뒤로하고
물빛으로 번져오는 고향 길 뒤 따르고

고향산하 흔들며 코로나 팬데믹 겁을 줘도
불감증시대에 죽어가는 심장 깨운 보름달
깃발이 바람을 만나 한바탕 춤을 췄다

누렇게 익어가는 시동생 가족 벼 포기들
풍성한 손수건으로 닦을 수 있는 눈물이다
찬 겨울 아랫목으로 뜨끈뜨끈 덥혀질 터

여름 땡볕 물려놓고 가을 풀벌레 잔치 속
내일의 나를 위해 달리는 상경上京길이
어제의 세월로 입혀져 강물로 흐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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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65 시조 코로나 19 –별자리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3 68
» 시조 코로나 19 –상경上京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2 62
1963 이국의 추석 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22 78
1962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1 79
1961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 집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1 113
1960 시조 코로나 19 –고향故鄕 길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9.19 123
1959 시조 코로나 19-맏형이 동생에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8 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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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 시조 코로나 19-낮은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5 62
1955 반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14 97
1954 시조 코로나 19-이 시대의 나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4 50
1953 시조 코로나 19 –꿈길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3 104
1952 시조 코로나 19 –택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2 46
1951 시조 코로나 19 –깊은 강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1 81
1950 시조 코로나 19 –교외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10 114
1949 시조 코로나 19- 가을 오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9 102
1948 시조 코로나 19 –찻집 토담에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8 81
1947 마누라가 보험입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9.07 70
1946 시조 코로나 19 –서울 하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07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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