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가을아침 / 천숙녀
들녘의 풀잎들도 몸 눕히는 가을 아침
코로나 19 폭력에 발목까지 푹푹 빠져
입추立秋에
익사溺死해도 좋을
녹음 숲 몸살이다
녹음綠陰 꽉 들어 찬 숲 찾아 길을 떠나
무뎌진 쟁기 날 세워 구석배미 도랑치고
물 물려 물꼬를 트고 다시 나를 일으켰다
마음 밭 갈아엎어 물들기 좋은 날에
눈감아 더욱 선명한 깊고 맑은 희망希望은
말갛게
꽃물들이며
다복다복 피고 있다
코로나 19 –가을아침 / 천숙녀
들녘의 풀잎들도 몸 눕히는 가을 아침
코로나 19 폭력에 발목까지 푹푹 빠져
입추立秋에
익사溺死해도 좋을
녹음 숲 몸살이다
녹음綠陰 꽉 들어 찬 숲 찾아 길을 떠나
무뎌진 쟁기 날 세워 구석배미 도랑치고
물 물려 물꼬를 트고 다시 나를 일으켰다
마음 밭 갈아엎어 물들기 좋은 날에
눈감아 더욱 선명한 깊고 맑은 희망希望은
말갛게
꽃물들이며
다복다복 피고 있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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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7 | 새해에는 | 김우영 | 2011.01.10 | 530 | |
646 | 낙관(落款) | 성백군 | 2011.01.07 | 514 | |
645 | 고향고 타향 사이 | 강민경 | 2011.01.07 | 727 | |
644 | 내 삶의 향기 | 박영숙영 | 2010.12.13 | 682 | |
643 | 나이테 한 줄 긋는 일 | 성백군 | 2010.12.10 | 735 | |
642 | 그리움 이었다 | 강민경 | 2010.12.01 | 734 | |
641 | 뇌는 죄가 없다 - Brain is not guilty | 박성춘 | 2010.11.21 | 754 | |
640 | 살아 가면서 | 박성춘 | 2010.10.22 | 788 | |
639 | 밤하늘의 별이었는가 | 강민경 | 2010.10.06 | 926 | |
638 | 바다로 떠난 여인들 | 황숙진 | 2010.10.03 | 887 | |
637 | 맥주 | 박성춘 | 2010.10.01 | 809 | |
636 | 티끌만 한 내안의 말씀 | 강민경 | 2010.09.01 | 889 | |
635 | 코메리칸의 뒤안길 / 꽁트 3제 | son,yongsang | 2010.08.29 | 1152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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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3 | 불러봐도 울어봐도 못 오실 어머니 | 이승하 | 2010.08.26 | 1554 | |
632 | 연이어 터지는 바람 | 성백군 | 2010.08.22 | 980 | |
631 | 공수표로 온것 아니다 | 강민경 | 2010.07.31 | 853 | |
630 | 잊혀지지 않은 사람들 | 박동수 | 2010.07.26 | 10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