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9.27 13:14

코로나 19 – 아침 길 / 천숙녀

조회 수 70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52.jpg

 

코로나 19 – 아침 길 / 천숙녀


하루가 시작되는 일상이 되기 위해
밥줄을 찾아 걷지만 넝쿨로 얽혀진 숲
한시도 숱한 허물을 탓할 수 없는 거다

시를 쓰면 한 끼쯤 굶어도 배가 불러
단풍이 물 져 내릴 때 시심詩心 깨워 흔들면서
어제로 한 켜 쌓으며 내려놓아 살 수 있다

골격 잡아 활자화된 읽힘 글 너울대는
잉크냄새 물씬 풍긴 조간신문 펼쳐들면
투박한 언어의 행간 해 뜨는 아침이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86 밤 손님 성백군 2006.08.18 236
1985 포수의 과녁에 들어온 사슴 한 마리 김사빈 2006.12.19 478
1984 고향에 오니 김사빈 2006.12.19 421
1983 고대 시학(詩學)을 통해서 본 시의 근원적 이해 박영호 2006.12.28 874
1982 새해 새 아침의 작은 선물 이승하 2006.12.31 887
1981 어둠별 외롬에 사모친다 유성룡 2007.01.09 247
1980 전지(剪枝) 성백군 2007.01.18 206
1979 기도 성백군 2007.01.18 144
1978 빈컵 강민경 2007.01.19 353
1977 바다 건너에서도 피는 모국어의 꽃 박영호 2007.01.22 914
1976 천년을 나의 사랑과 함께 유성룡 2007.02.03 288
1975 조문해주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승하 2007.02.23 497
1974 곤지(困知) 유성룡 2007.02.28 211
1973 地久 천일칠 2007.03.08 224
1972 꽃 그늘 아래서 지희선(Hee Sun Chi) 2007.03.11 131
1971 시조 짓기 지희선(Hee Sun Chi) 2007.03.11 150
1970 노시인 <1> 지희선 2007.03.11 173
1969 우리가 사는 여기 김사빈 2007.03.15 238
1968 초승달 성백군 2007.03.15 202
1967 낙엽 이야기 성백군 2007.03.15 194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