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 아침 길 / 천숙녀
하루가 시작되는 일상이 되기 위해
밥줄을 찾아 걷지만 넝쿨로 얽혀진 숲
한시도 숱한 허물을 탓할 수 없는 거다
시를 쓰면 한 끼쯤 굶어도 배가 불러
단풍이 물 져 내릴 때 시심詩心 깨워 흔들면서
어제로 한 켜 쌓으며 내려놓아 살 수 있다
골격 잡아 활자화된 읽힘 글 너울대는
잉크냄새 물씬 풍긴 조간신문 펼쳐들면
투박한 언어의 행간 해 뜨는 아침이다
코로나 19 – 아침 길 / 천숙녀
하루가 시작되는 일상이 되기 위해
밥줄을 찾아 걷지만 넝쿨로 얽혀진 숲
한시도 숱한 허물을 탓할 수 없는 거다
시를 쓰면 한 끼쯤 굶어도 배가 불러
단풍이 물 져 내릴 때 시심詩心 깨워 흔들면서
어제로 한 켜 쌓으며 내려놓아 살 수 있다
골격 잡아 활자화된 읽힘 글 너울대는
잉크냄새 물씬 풍긴 조간신문 펼쳐들면
투박한 언어의 행간 해 뜨는 아침이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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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 | 김우영 작가의 우리말 나들이 구조조정해야 할 ‘~적’과 ‘~ 내지 | 김우영 | 2012.06.01 | 405 | |
303 | 수필 | 김우영의 한국어 이야기- 7 | 김우영 | 2014.05.11 | 405 |
302 |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 James | 2007.10.14 | 407 | |
301 | 시 | 비포장도로 위에서 | 강민경 | 2015.08.10 | 409 |
300 | 올란드 고추 잠자리 | 김사빈 | 2008.01.21 | 413 | |
299 | 섬 | 유성룡 | 2008.02.26 | 413 | |
298 | 땅에 하늘을 심고 /작가 故 박경리 선생님을 추모하면서... | 신 영 | 2008.05.24 | 413 | |
297 | 스위치 2 - Switch 2 | 박성춘 | 2011.03.26 | 414 | |
296 | 추일서정(秋日抒情) | 성백군 | 2005.10.23 | 415 | |
295 | 미인의 고민/유영희 | 김학 | 2005.02.02 | 416 | |
294 | 벽에 뚫은 구멍 | 백남규 | 2008.09.30 | 417 | |
293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01 | 417 |
292 | 고아심주(固我心柱) | 유성룡 | 2011.06.15 | 418 | |
291 | 여고행(旅苦行) | 유성룡 | 2005.11.26 | 420 | |
290 | 고향에 오니 | 김사빈 | 2006.12.19 | 421 | |
289 | 수필 | [김우영 한국어이야기 4]모국어 사랑은 감옥의 열쇠 | 김우영 | 2014.03.18 | 421 |
288 | K KOREA에서 C COREA로 갑시다 | 이남로 | 2005.03.30 | 422 | |
287 | 시 | 모래의 고백<연애편지> | 강민경 | 2014.06.22 | 422 |
286 | 믿음과 불신사이 | 박성춘 | 2009.02.21 | 423 | |
285 | 호객 | 성백군 | 2009.04.01 | 4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