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 아침 길 / 천숙녀
하루가 시작되는 일상이 되기 위해
밥줄을 찾아 걷지만 넝쿨로 얽혀진 숲
한시도 숱한 허물을 탓할 수 없는 거다
시를 쓰면 한 끼쯤 굶어도 배가 불러
단풍이 물 져 내릴 때 시심詩心 깨워 흔들면서
어제로 한 켜 쌓으며 내려놓아 살 수 있다
골격 잡아 활자화된 읽힘 글 너울대는
잉크냄새 물씬 풍긴 조간신문 펼쳐들면
투박한 언어의 행간 해 뜨는 아침이다
코로나 19 – 아침 길 / 천숙녀
하루가 시작되는 일상이 되기 위해
밥줄을 찾아 걷지만 넝쿨로 얽혀진 숲
한시도 숱한 허물을 탓할 수 없는 거다
시를 쓰면 한 끼쯤 굶어도 배가 불러
단풍이 물 져 내릴 때 시심詩心 깨워 흔들면서
어제로 한 켜 쌓으며 내려놓아 살 수 있다
골격 잡아 활자화된 읽힘 글 너울대는
잉크냄새 물씬 풍긴 조간신문 펼쳐들면
투박한 언어의 행간 해 뜨는 아침이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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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 | 방전 | 유성룡 | 2006.03.05 | 333 | |
188 | 잔설 | 성백군 | 2006.03.05 | 169 | |
187 | 탱자나무 향이 | 강민경 | 2006.03.05 | 211 | |
186 | 신아(新芽)퇴고 | 유성룡 | 2006.03.03 | 280 | |
185 | 당신을 그리는 마음 2 | 유성룡 | 2006.03.01 | 266 | |
184 | 3.1절을 아는가 / 임영준 | 김연실 | 2006.02.27 | 314 | |
183 | 새벽에 맞이한 하얀 눈 | 강민경 | 2006.02.27 | 303 | |
182 | 봄이 오는 소리 | 유성룡 | 2006.02.25 | 226 | |
181 | 새 | 강민경 | 2006.02.19 | 212 | |
180 | 화가 뭉크와 함께 | 이승하 | 2006.02.18 | 2342 | |
179 | 얼씨구 / 임영준 | 뉴요커 | 2006.02.17 | 233 | |
178 | 삶이 이토록 무지근할 때엔 | 최대수 | 2006.02.17 | 291 | |
177 | 어머니의 가슴에 구멍은 | 김사빈 | 2006.02.14 | 404 | |
176 | 천상바라기 | 유성룡 | 2006.02.11 | 502 | |
175 | 삶의 향기 | 유성룡 | 2006.02.04 | 255 | |
174 | 사랑의 꽃 | 유성룡 | 2006.01.29 | 206 | |
173 | 연어 | 복 영 미 | 2006.01.26 | 269 | |
172 | 친구야 2 | 유성룡 | 2006.01.22 | 204 | |
171 | 겨울 바람과 가랑비 | 강민경 | 2006.01.13 | 286 | |
170 | 달팽이 여섯마리 | 김사빈 | 2006.01.12 | 38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