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 아침 길 / 천숙녀
하루가 시작되는 일상이 되기 위해
밥줄을 찾아 걷지만 넝쿨로 얽혀진 숲
한시도 숱한 허물을 탓할 수 없는 거다
시를 쓰면 한 끼쯤 굶어도 배가 불러
단풍이 물 져 내릴 때 시심詩心 깨워 흔들면서
어제로 한 켜 쌓으며 내려놓아 살 수 있다
골격 잡아 활자화된 읽힘 글 너울대는
잉크냄새 물씬 풍긴 조간신문 펼쳐들면
투박한 언어의 행간 해 뜨는 아침이다
코로나 19 – 아침 길 / 천숙녀
하루가 시작되는 일상이 되기 위해
밥줄을 찾아 걷지만 넝쿨로 얽혀진 숲
한시도 숱한 허물을 탓할 수 없는 거다
시를 쓰면 한 끼쯤 굶어도 배가 불러
단풍이 물 져 내릴 때 시심詩心 깨워 흔들면서
어제로 한 켜 쌓으며 내려놓아 살 수 있다
골격 잡아 활자화된 읽힘 글 너울대는
잉크냄새 물씬 풍긴 조간신문 펼쳐들면
투박한 언어의 행간 해 뜨는 아침이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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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47 | 플라톤 향연 | 김우영 | 2010.02.24 | 1210 | |
2146 | 풍차의 애중(愛重) | 강민경 | 2013.04.26 | 286 | |
2145 | 풍차 | 성백군 | 2012.08.29 | 127 | |
2144 | 시 | 풍성한 불경기 | 강민경 | 2015.04.10 | 205 |
2143 | 시 | 풍광 | savinakim | 2013.10.24 | 172 |
2142 | 시 | 풍경(風磬) 소리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1.22 | 114 |
2141 | 시 | 풍경 속에 든 나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0.24 | 202 |
2140 | 시조 | 풍경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09 | 62 |
2139 | 시 | 풋내 왕성한 4월 | 강민경 | 2017.04.06 | 117 |
2138 | 품위 유지비 | 김사빈 | 2005.12.05 | 606 | |
2137 | 시조 | 풀잎이 되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06 | 190 |
2136 | 시 | 풀잎의 연가 | 강민경 | 2019.01.18 | 112 |
2135 | 시 | 풀에도 은혜가 있으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8.24 | 130 |
2134 | 시 | 풀루메리아 꽃과 나 | 강민경 | 2016.04.10 | 180 |
2133 | 시 | 풀꽃, 너가 그기에 있기에 | 박영숙영 | 2017.09.29 | 195 |
2132 | 시 | 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07.09 | 166 |
2131 | 풀 | 강민경 | 2011.07.04 | 303 | |
2130 | 푸른 언어 | 이월란 | 2008.04.08 | 227 | |
2129 | 시 | 폴짝폴짝 들락날락 | 강민경 | 2018.11.07 | 150 |
2128 | 폭포 | 강민경 | 2006.08.11 | 19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