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 아침 길 / 천숙녀
하루가 시작되는 일상이 되기 위해
밥줄을 찾아 걷지만 넝쿨로 얽혀진 숲
한시도 숱한 허물을 탓할 수 없는 거다
시를 쓰면 한 끼쯤 굶어도 배가 불러
단풍이 물 져 내릴 때 시심詩心 깨워 흔들면서
어제로 한 켜 쌓으며 내려놓아 살 수 있다
골격 잡아 활자화된 읽힘 글 너울대는
잉크냄새 물씬 풍긴 조간신문 펼쳐들면
투박한 언어의 행간 해 뜨는 아침이다
코로나 19 – 아침 길 / 천숙녀
하루가 시작되는 일상이 되기 위해
밥줄을 찾아 걷지만 넝쿨로 얽혀진 숲
한시도 숱한 허물을 탓할 수 없는 거다
시를 쓰면 한 끼쯤 굶어도 배가 불러
단풍이 물 져 내릴 때 시심詩心 깨워 흔들면서
어제로 한 켜 쌓으며 내려놓아 살 수 있다
골격 잡아 활자화된 읽힘 글 너울대는
잉크냄새 물씬 풍긴 조간신문 펼쳐들면
투박한 언어의 행간 해 뜨는 아침이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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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 | 눈으로 말하는 사람 | 김사빈 | 2007.04.03 | 204 | |
306 | 여지(輿地) | 유성룡 | 2007.04.02 | 153 | |
305 | [시]휴머니즘 | 백야/최광호 | 2007.03.25 | 215 | |
304 | 방파제 | 강민경 | 2007.03.19 | 110 | |
303 | 모래성 | 강민경 | 2007.03.19 | 165 | |
302 | 강과 바다 속을 유영하는 詩魚들 | 박영호 | 2007.03.18 | 569 | |
301 | 3월은 | 김사빈 | 2007.03.18 | 157 | |
300 | 3월에 대하여 | 김사빈 | 2007.03.18 | 194 | |
299 | 낙엽 이야기 | 성백군 | 2007.03.15 | 194 | |
298 | 초승달 | 성백군 | 2007.03.15 | 202 | |
297 | 우리가 사는 여기 | 김사빈 | 2007.03.15 | 239 | |
296 | 노시인 <1> | 지희선 | 2007.03.11 | 174 | |
295 | 시조 짓기 | 지희선(Hee Sun Chi) | 2007.03.11 | 151 | |
294 | 꽃 그늘 아래서 | 지희선(Hee Sun Chi) | 2007.03.11 | 131 | |
293 | 地久 | 천일칠 | 2007.03.08 | 224 | |
292 | 곤지(困知) | 유성룡 | 2007.02.28 | 211 | |
291 | 조문해주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 이승하 | 2007.02.23 | 497 | |
290 | 천년을 나의 사랑과 함께 | 유성룡 | 2007.02.03 | 290 | |
289 | 바다 건너에서도 피는 모국어의 꽃 | 박영호 | 2007.01.22 | 914 | |
288 | 빈컵 | 강민경 | 2007.01.19 | 3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