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 아침 길 / 천숙녀
하루가 시작되는 일상이 되기 위해
밥줄을 찾아 걷지만 넝쿨로 얽혀진 숲
한시도 숱한 허물을 탓할 수 없는 거다
시를 쓰면 한 끼쯤 굶어도 배가 불러
단풍이 물 져 내릴 때 시심詩心 깨워 흔들면서
어제로 한 켜 쌓으며 내려놓아 살 수 있다
골격 잡아 활자화된 읽힘 글 너울대는
잉크냄새 물씬 풍긴 조간신문 펼쳐들면
투박한 언어의 행간 해 뜨는 아침이다
코로나 19 – 아침 길 / 천숙녀
하루가 시작되는 일상이 되기 위해
밥줄을 찾아 걷지만 넝쿨로 얽혀진 숲
한시도 숱한 허물을 탓할 수 없는 거다
시를 쓰면 한 끼쯤 굶어도 배가 불러
단풍이 물 져 내릴 때 시심詩心 깨워 흔들면서
어제로 한 켜 쌓으며 내려놓아 살 수 있다
골격 잡아 활자화된 읽힘 글 너울대는
잉크냄새 물씬 풍긴 조간신문 펼쳐들면
투박한 언어의 행간 해 뜨는 아침이다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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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7 | 시 | 고난 덕에 | 강민경 | 2017.01.02 | 1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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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4 | 시 | 계몽 군주와 테스 형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0.13 | 269 |
303 | 시 | 경칩(驚蟄) | 하늘호수 | 2017.03.07 | 170 |
302 | 겸손 | 성백군 | 2008.04.04 | 145 | |
301 | 시 | 결혼반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5.20 | 370 |
300 | 시조 | 결혼기념일 結婚紀念日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21 | 71 |
299 | 시 | 결실의 가을이 | 강민경 | 2016.11.01 | 133 |
298 | 시조 | 결(結)을 위해서라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2 | 85 |
297 | 겨울이 되면 | 유성룡 | 2008.02.18 | 151 | |
296 | 시 | 겨울의 무한 지애 | 강민경 | 2015.12.12 | 167 |
295 | 시 | 겨울비 / 성백군 1 | 하늘호수 | 2022.01.18 | 138 |
294 | 시 | 겨울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1.17 | 116 |
293 | 시 | 겨울바람의 연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2.12 | 143 |
292 | 시 | 겨울바람 | 하늘호수 | 2017.02.19 | 98 |
291 | 시 | 겨울나무의 추도예배 | 성백군 | 2014.01.03 | 353 |
290 | 시 | 겨울, 담쟁이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9.12.10 | 135 |
289 | 시 | 겨울 홍시 | 강민경 | 2014.02.08 | 323 |
288 | 시 | 겨울 초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1.21 | 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