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9.28 13:47

코로나 19 –가을비 / 천숙녀

조회 수 8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53-1.jpg

 

코로나 19 –가을비 / 천숙녀


촉촉하게 내려주는 가을비를 맞으며
말갛게 얼굴 씻고 분바르는 무궁화
싱싱하게 물오른 목숨 투망질 하는 아침

무늬 걸치던 어깨 위 겉치레는 벗어놓고
보이지는 않아도 끊이지 않는 길 있으니
모래 늪 아득해 와도 끝내 홀로 걷는 오늘

흔들리다 기울어진 비탈에선 나무들도
풍우에 단련이 된 서로를 보듬으며
가을비 귀하게 받아 알뿌리에 저장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87 겨울 나무 강민경 2008.02.17 90
1986 강설(降雪) 성백군 2008.03.01 90
1985 시조 오늘도 나는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6.19 90
1984 오, 노오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7.08 90
1983 못난 친구/ /강민경 강민경 2018.07.17 90
1982 하늘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9.22 90
1981 그리움의 시간도 작은나무 2019.03.01 90
1980 때늦은 감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2.10 90
1979 시조 내 시詩는 -파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6 90
1978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18 90
1977 고목 속내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14 90
1976 팥빙수 한 그릇 / 성백군 하늘호수 2018.10.30 91
1975 비우면 죽는다고 강민경 2019.07.13 91
1974 이유일까? 아니면 핑계일까? / 필재 김원각 泌縡 2019.12.15 91
1973 시조 시린 등짝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7 91
1972 복숭아 거시기 1 유진왕 2021.07.16 91
1971 맛은 어디서 오는 것인지 1 유진왕 2021.07.28 91
1970 동네에 불이 났소 1 file 유진왕 2021.08.12 91
1969 닭들은 식물이 아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8.30 92
1968 철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5.07 92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