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9.28 13:47

코로나 19 –가을비 / 천숙녀

조회 수 8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53-1.jpg

 

코로나 19 –가을비 / 천숙녀


촉촉하게 내려주는 가을비를 맞으며
말갛게 얼굴 씻고 분바르는 무궁화
싱싱하게 물오른 목숨 투망질 하는 아침

무늬 걸치던 어깨 위 겉치레는 벗어놓고
보이지는 않아도 끊이지 않는 길 있으니
모래 늪 아득해 와도 끝내 홀로 걷는 오늘

흔들리다 기울어진 비탈에선 나무들도
풍우에 단련이 된 서로를 보듬으며
가을비 귀하게 받아 알뿌리에 저장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85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18 88
1984 겨울 나무 강민경 2008.02.17 89
1983 사유(事由) 이월란 2008.02.24 89
1982 강설(降雪) 성백군 2008.03.01 89
1981 시조 오늘도 나는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6.19 89
1980 하늘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9.22 89
1979 그리움의 시간도 작은나무 2019.03.01 89
1978 단풍은 가을 단풍이라야 단풍이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8.26 89
1977 때늦은 감사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2.10 89
1976 시조 오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8 89
1975 시조 어제는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27 89
1974 고목 속내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3.14 89
1973 닭들은 식물이 아니다 / 성백군 하늘호수 2017.08.30 90
1972 못난 친구/ /강민경 강민경 2018.07.17 90
1971 비우면 죽는다고 강민경 2019.07.13 90
1970 시조 내 시詩는 -파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6 90
1969 맛은 어디서 오는 것인지 1 유진왕 2021.07.28 90
1968 시조 내일來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5 90
1967 시조 더하기 곱하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3.03 90
1966 보훈 정책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16 90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