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09.28 13:47

코로나 19 –가을비 / 천숙녀

조회 수 8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53-1.jpg

 

코로나 19 –가을비 / 천숙녀


촉촉하게 내려주는 가을비를 맞으며
말갛게 얼굴 씻고 분바르는 무궁화
싱싱하게 물오른 목숨 투망질 하는 아침

무늬 걸치던 어깨 위 겉치레는 벗어놓고
보이지는 않아도 끊이지 않는 길 있으니
모래 늪 아득해 와도 끝내 홀로 걷는 오늘

흔들리다 기울어진 비탈에선 나무들도
풍우에 단련이 된 서로를 보듬으며
가을비 귀하게 받아 알뿌리에 저장 한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7 달의 뼈와 물의 살 성 백군 2005.07.16 403
306 믿어 주는 데에 약해서 김사빈 2005.07.04 404
305 김우영 작가의 우리말 나들이 구조조정해야 할 ‘~적’과 ‘~ 내지 김우영 2012.06.01 405
304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James 2007.10.14 407
303 수필 김우영의 한국어 이야기- 7 김우영 2014.05.11 408
302 바다가 보고 파서 1 file 유진왕 2021.07.26 410
301 올란드 고추 잠자리 김사빈 2008.01.21 413
300 땅에 하늘을 심고 /작가 故 박경리 선생님을 추모하면서... 신 영 2008.05.24 413
299 유성룡 2008.02.26 414
298 스위치 2 - Switch 2 박성춘 2011.03.26 415
297 미인의 고민/유영희 김학 2005.02.02 417
296 추일서정(秋日抒情) 성백군 2005.10.23 417
295 벽에 뚫은 구멍 백남규 2008.09.30 417
294 비포장도로 위에서 강민경 2015.08.10 417
293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01 417
292 고아심주(固我心柱) 유성룡 2011.06.15 420
291 고향에 오니 김사빈 2006.12.19 421
290 수필 [김우영 한국어이야기 4]모국어 사랑은 감옥의 열쇠 김우영 2014.03.18 422
289 호객 성백군 2009.04.01 423
288 여고행(旅苦行) 유성룡 2005.11.26 424
Board Pagination Prev 1 ...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