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81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조상님이 물려주신 운명 / 성백군

 

 

나는 아내를

지인들에게 나의 안사람이라고 소개합니다

아내의 미진한 듯한 불만에

살짝 귀에다 데고

당신은 늘 내 안에 있는 오직 한 사람하면

조금 소홀해도 무관심해도 아내의 주름살이 펴집니다

 

아내는 나를

자기 친구들에게 우리 집  바깥양반이란다

바깥, 나 말고 다른 사람이 있다는 말인가?

아니”,

언제 사고 칠까 봐. 몰라

물가에 내놓은 어린아이 같아  염려하느라

잔소리에 간섭에 매일 바람 잘 날 없답니다

 

안사람, 바깥양반,

대한민국 남편들이여 아내들이여 시끄럽게 하지 마십시다

여보가

조금 소홀해도, 잔소리가 심해도,

조상님이 물려주신 운명인 것을

불평하면 자존이 떨어지고

즐기면 저절로 서로의 값이 올라갑니다

 

   1168 - 09262021

 

 

 

 

 

 

  • ?
    Noeul 2021.09.30 10:02
    정겨운 안과 밖, 그리고 하나인 '자기', 부부의 연은 천륜이지요... 잘 읽고 갑니다. 노을 이만구 드림
  • ?
    하늘호수 2021.10.05 18:46
    이만구 작가님
    들여주심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989 가을, 수작 떨지 마 / 성백군 하늘호수 2020.10.27 103
1988 시조 간간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2 103
1987 시조 간간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10 103
1986 맛은 어디서 오는 것인지 1 유진왕 2021.07.28 103
1985 도미를 구워야 것다 1 file 유진왕 2021.08.04 103
1984 시조 DMZ 비무장 지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3.11 104
1983 시조 내 시詩는 -기름 한 방울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5.15 104
1982 사막의 돌산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30 104
1981 동네에 불이 났소 1 file 유진왕 2021.08.12 104
1980 시조 코로나 19 – 갈래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7 104
1979 시조 용궁중학교 친구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06 104
1978 길가 풀꽃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2.07 104
1977 성백군 2008.05.18 105
1976 시조 오늘도 나는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6.19 105
1975 님께서 멀리 떠날까 봐 / 필재 김원각 泌縡 2020.01.16 105
1974 당신의 당신이기에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22 105
1973 바람의 일대기 / 성백군 하늘호수 2020.09.08 105
1972 시조 가지화 可支花 / 천숙녀 2 file 독도시인 2021.06.17 105
1971 시조 독도 -청 댓잎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7.20 105
1970 시조 시詩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2 105
Board Pagination Prev 1 ...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