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4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54.jpg

 

코로나 19 – 낙엽落葉 / 천숙녀


가을바람에 우수수지는 일몰日沒의 낙엽落葉들
한 방울 수분까지도 다 쏟아 낸 나무의 살
고춧대 서리 푹 맞아 시들고 앉는 먹먹함도

절묘하게 박혀있던 간절한 토씨들이
세상이 쓰러지며 송두리째 쓸려버려
깊은 밤 들이쉬는 숨 뒤척이며 골몰汨沒이다

수분이 빠져나간 내 몸이 앙상토록
오랜 날 키운 열매 제 갈 길로 굴러가면
기꺼이 밑불 이었다 안으로만 여물인 다

오늘도 지나간 흔적 비빌 숲 열지 못해
묵묵히 찬 겨울 들어 나이테 감다보면
환절기換節期 지나가겠지 아물던 딱지 떨어질겨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09 낙엽 단풍 / 성백군 하늘호수 2021.06.30 142
708 깜박이는 가로등 강민경 2015.11.06 142
707 가을에게/강민경 강민경 2018.09.23 142
706 4B 연필로 또박또박 1 유진왕 2021.08.11 142
» 시조 코로나 19 – 낙엽落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9.29 142
704 virginia tech 에는 김사빈 2007.11.14 141
703 3월은, 3월에는 하늘호수 2016.03.17 141
702 6월 하늘호수 2016.06.15 141
701 한겨울 잘 보냈다고/강민경 강민경 2019.04.19 141
700 시조 편지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3 141
699 이렇게 살 필요는 없지 1 유진왕 2021.08.09 141
698 희망 고문 / 성백군 4 하늘호수 2021.08.10 141
697 시조 코로나 19 - 숲 답기 위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8.23 141
696 그림자가 흔들리면 판이 깨져요 성백군 2012.06.27 140
695 돌부처 강민경 2013.06.21 140
694 담쟁이의 겨울 강민경 2016.02.08 140
693 시조 내 시詩는 -여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2 140
692 겨울 바람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0.01.07 140
691 시조 거미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17 140
690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15 140
Board Pagination Prev 1 ...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