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10.22 13:50

위로慰勞 / 천숙녀

조회 수 16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15.png

 

위로慰勞 / 천숙녀


베란다에 화분 몇 개 눈을 뜨면 물을 준다
내 몸처럼 간절한 갈증 속에 시달릴까
이정표 간이역마다 계절병 하나씩 내려놓아

입술물고 밤 밝혀도 밤만 앓다 밝아오는
뿌리로 내려가는 병균 막지 못한 탓 있으니
부황 든 잎 새로 앉아 도리질에 바쁜 몰골

하루를 살아내며 소리 속에 소리를 읽고
바람이 부는 날은 바람에 얹혀 날고 있어
붙박이 지키고 싶어 간절한 기도지만

어쩌면 세상 밖으로 내쳐질 그날와도
세월 한 귀퉁이에서도 꿈을 꾸며 살아야해
새롭게 입덧을 한 뒤 만삭滿朔의 가을 짚어가는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06 살아 갈만한 세상이 김사빈 2006.06.27 295
2005 촛불 강민경 2006.07.12 220
2004 내 고향엔 박찬승 2006.07.13 349
2003 이 아침에 김사빈 2006.07.15 241
2002 한송이 들에 핀 장미 유성룡 2006.07.18 472
2001 송어를 낚다 이은상 2006.07.19 328
2000 꽃샘바람 성백군 2006.07.19 213
1999 봄볕 성백군 2006.07.19 143
1998 무사고 뉴스 성백군 2006.07.19 236
1997 물레방아 강민경 2006.07.22 431
1996 님의 생각으로 유성룡 2006.07.24 199
1995 곤보(困步) 유성룡 2006.07.27 397
1994 외연外緣 file 유성룡 2006.08.06 193
1993 폭포 강민경 2006.08.11 193
1992 사랑한단 말 하기에 유성룡 2006.08.13 229
1991 갈릴리 바다 박동수 2006.08.14 339
1990 내 눈은 꽃으로 핀다 유성룡 2006.08.16 305
1989 초석 (礎 石 ) 강민경 2006.08.18 231
1988 4 월 성백군 2006.08.18 202
1987 밤 손님 성백군 2006.08.18 236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