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전亂廛 / 천숙녀
산다는 건 오일장 같아 난전을 펼쳐놓고
난전에서 실랑이벌이며 장을 보는 사람들
그 속에 숨 쉬고 앉은 떨림도 한바구니
놋숟갈로 통감자 갉으시던 어머니가
영근 벼가 누워있는 논둑 길 지나오며
더욱 더 붉은 웃음을 쏟아놓고 돌아보는
가꿔도 거친 밭을 이랑 일궈 고르고 살던
아슬 한 한평생 삶이 눈에 선연 떠오르고
집 찾아 걷는 발걸음 노을 속에 잠겨들고
시조
2021.10.28 13:27
난전亂廛 / 천숙녀
조회 수 97 추천 수 0 댓글 0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2025 | 한송이 들에 핀 장미 | 유성룡 | 2006.07.18 | 472 | |
| 2024 | 나는 왜 시를 쓰게 되었나? | 박성춘 | 2011.11.06 | 469 | |
| 2023 | 지식인의 말 | 안경라 | 2007.09.28 | 468 | |
| 2022 | 생의 바른 행로行路에 대한 탐색/ 서용덕 시세계 | 박영호 | 2008.09.12 | 468 | |
| 2021 | 기타 | 10월 숲속의 한밤-곽상희 | 미주문협 | 2017.10.23 | 468 |
| 2020 |
가슴을 찌르는 묵언
|
김용휴 | 2006.06.22 | 467 | |
| 2019 | 한정식과 디어헌터 | 서 량 | 2005.09.10 | 465 | |
| 2018 | 옥편을 뒤적이다 | 박성춘 | 2011.03.25 | 459 | |
| 2017 | 기러기 떼, 줄지어 날아가는 이유는-오정방 | 관리자 | 2004.07.24 | 458 | |
| 2016 | 박명 같은 시 형님 | 강민경 | 2011.09.01 | 457 | |
| 2015 | 화 선 지 | 천일칠 | 2005.01.20 | 454 | |
| 2014 | 유나의 웃음 | 김사빈 | 2005.05.04 | 454 | |
| 2013 | 아버지 | 유성룡 | 2006.03.12 | 454 | |
| 2012 | 삶이란 | 성백군 | 2009.04.13 | 452 | |
| 2011 | 꽃망울 터치다 | 김우영 | 2012.11.01 | 448 | |
| 2010 | 시 | 죽은 나무와 새와 나 | 강민경 | 2014.05.19 | 446 |
| 2009 | 시 |
2월의 시-이외수
|
미주문협 | 2017.01.30 | 445 |
| 2008 | 시 | 세월호 사건 개요 | 성백군 | 2014.05.12 | 444 |
| 2007 | 시조 |
575 돌 한글날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10.08 | 444 |
| 2006 | 모의 고사 | 김사빈 | 2009.03.10 | 443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