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전亂廛 / 천숙녀
산다는 건 오일장 같아 난전을 펼쳐놓고
난전에서 실랑이벌이며 장을 보는 사람들
그 속에 숨 쉬고 앉은 떨림도 한바구니
놋숟갈로 통감자 갉으시던 어머니가
영근 벼가 누워있는 논둑 길 지나오며
더욱 더 붉은 웃음을 쏟아놓고 돌아보는
가꿔도 거친 밭을 이랑 일궈 고르고 살던
아슬 한 한평생 삶이 눈에 선연 떠오르고
집 찾아 걷는 발걸음 노을 속에 잠겨들고
난전亂廛 / 천숙녀
산다는 건 오일장 같아 난전을 펼쳐놓고
난전에서 실랑이벌이며 장을 보는 사람들
그 속에 숨 쉬고 앉은 떨림도 한바구니
놋숟갈로 통감자 갉으시던 어머니가
영근 벼가 누워있는 논둑 길 지나오며
더욱 더 붉은 웃음을 쏟아놓고 돌아보는
가꿔도 거친 밭을 이랑 일궈 고르고 살던
아슬 한 한평생 삶이 눈에 선연 떠오르고
집 찾아 걷는 발걸음 노을 속에 잠겨들고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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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9 | 시 | 영원한 꽃이니까요! / 김원각 | 泌縡 | 2020.09.07 | 114 |
1868 | 시조 | 내 시詩는 -삶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5.10 | 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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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6 | 시조 | 공空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6.24 | 114 |
1865 | 시조 | 삼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28 | 1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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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3 | 별리동네 | 이월란 | 2008.03.16 | 115 | |
1862 | 시 | 공존이란?/강민경 | 강민경 | 2018.08.25 | 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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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0 | 시 | 다시 돌아온 새 | 강민경 | 2015.09.26 | 115 |
1859 | 시 | 꽃의 화법에서 | 강민경 | 2017.04.20 | 11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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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6 | 시조 | 중심(中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2.27 | 115 |
1855 | 시조 | 안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13 | 115 |
1854 | 시조 | 아버지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30 | 115 |
1853 | 시조 |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1.14 | 115 |
1852 | 시조 | 거울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02 | 115 |
1851 | 시조 | 독도, 너를 떠 올리면 / 천숙녀 2 | 독도시인 | 2021.01.23 | 116 |
1850 | 시 | 짝사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1.13 | 1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