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전亂廛 / 천숙녀
산다는 건 오일장 같아 난전을 펼쳐놓고
난전에서 실랑이벌이며 장을 보는 사람들
그 속에 숨 쉬고 앉은 떨림도 한바구니
놋숟갈로 통감자 갉으시던 어머니가
영근 벼가 누워있는 논둑 길 지나오며
더욱 더 붉은 웃음을 쏟아놓고 돌아보는
가꿔도 거친 밭을 이랑 일궈 고르고 살던
아슬 한 한평생 삶이 눈에 선연 떠오르고
집 찾아 걷는 발걸음 노을 속에 잠겨들고
난전亂廛 / 천숙녀
산다는 건 오일장 같아 난전을 펼쳐놓고
난전에서 실랑이벌이며 장을 보는 사람들
그 속에 숨 쉬고 앉은 떨림도 한바구니
놋숟갈로 통감자 갉으시던 어머니가
영근 벼가 누워있는 논둑 길 지나오며
더욱 더 붉은 웃음을 쏟아놓고 돌아보는
가꿔도 거친 밭을 이랑 일궈 고르고 살던
아슬 한 한평생 삶이 눈에 선연 떠오르고
집 찾아 걷는 발걸음 노을 속에 잠겨들고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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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69 | 수필 | 수잔은 내 친구 | 박성춘 | 2015.07.10 | 351 |
1868 | 시 | 단풍 낙엽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19.07.16 | 351 |
1867 | 내 고향엔 | 박찬승 | 2006.07.13 | 349 | |
1866 | 페인트 칠하는 남자 | 이월란 | 2008.03.18 | 349 | |
1865 | 선인장에 새긴 연서 | 성백군 | 2009.01.09 | 349 | |
1864 | 시 | 할리우드 영화 촬영소 | 강민경 | 2015.05.13 | 349 |
1863 | 포이즌 아이비(poison ivy) | 신 영 | 2008.07.22 | 348 | |
1862 | 청혼 하였는데 | 강민경 | 2011.06.06 | 348 | |
1861 | 금잔디 | 강민경 | 2013.06.29 | 347 | |
1860 | 시 | (동영상시) 나비의 노래 A Butterfly's Song | 차신재 | 2015.09.27 | 347 |
1859 | 삼악산을 올라 보셨나요?-오정방 | 관리자 | 2004.07.24 | 346 | |
1858 | 나는 벽에 누워 잠든다 | JamesAhn | 2007.12.23 | 346 | |
1857 | 시 | 화장하는 새 | 강민경 | 2016.06.18 | 346 |
1856 | 시 | (동영상 시) 석류 - 차신재 Pomegranate -Cha SinJae, a poet (Korean and English captions 한영자막) 1 | 차신재 | 2022.06.05 | 346 |
1855 | 여행을 떠나면서 | 김사빈 | 2005.09.05 | 345 | |
1854 | 오리가 뜨는 물 수제비 | 성백군 | 2012.04.22 | 345 | |
1853 | 시 | 무명 꽃/성백군 | 하늘호수 | 2015.03.27 | 345 |
1852 | 시 | 물구멍 | 강민경 | 2018.06.17 | 345 |
1851 | 구어의 방주를 띄우자 | 전재욱 | 2005.01.01 | 344 | |
1850 | 조금 엉뚱한 새해 선물 | 이승하 | 2005.12.31 | 3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