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10.28 13:27

난전亂廛 / 천숙녀

조회 수 9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21.jpg

 

난전亂廛 / 천숙녀


산다는 건 오일장 같아 난전을 펼쳐놓고
난전에서 실랑이벌이며 장을 보는 사람들
그 속에 숨 쉬고 앉은 떨림도 한바구니

놋숟갈로 통감자 갉으시던 어머니가
영근 벼가 누워있는 논둑 길 지나오며
더욱 더 붉은 웃음을 쏟아놓고 돌아보는

가꿔도 거친 밭을 이랑 일궈 고르고 살던
아슬 한 한평생 삶이 눈에 선연 떠오르고
집 찾아 걷는 발걸음 노을 속에 잠겨들고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6 시조 실바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2.17 91
305 시조 시린 등짝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6.27 91
304 복숭아 거시기 1 유진왕 2021.07.16 91
303 동네에 불이 났소 1 file 유진왕 2021.08.12 91
302 시조 내일來日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1.15 91
301 시조 메타버스 독도랜드 (Metabus DokdoLand)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1.19 91
300 시조 실 바람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2.02.24 91
299 시조 오늘도 나는 / 천숙녀 독도시인 2021.06.19 90
298 못난 친구/ /강민경 강민경 2018.07.17 90
297 비우면 죽는다고 강민경 2019.07.13 90
296 시조 내 시詩는 -파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5.16 90
295 맛은 어디서 오는 것인지 1 유진왕 2021.07.28 90
294 시조 오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8 90
293 보훈 정책 / 성백군 하늘호수 2023.05.16 90
292 주름살 영광 /성백군 하늘호수 2023.07.19 90
291 겨울 나무 강민경 2008.02.17 89
290 사유(事由) 이월란 2008.02.24 89
289 강설(降雪) 성백군 2008.03.01 89
288 하늘처럼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9.22 89
287 그리움의 시간도 작은나무 2019.03.01 89
Board Pagination Prev 1 ... 94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