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11.02 12:49

반성反省 / 천숙녀

조회 수 13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둘러보니.png

 

반성反省 / 천숙녀


하루를 마무리할 때 무릎 꿇고 기도했다
번듯한 거실에는 등 기댈 소파 있고
고봉밥 지을 수 있는 밥솥에 식탁 있다

서재 실엔 글벗들이 이야기 들려주는
시집들이 책장마다 촘촘히 꽂혀있다
마음껏 두드릴 수 있는 컴퓨터 놓인 책상 있고

깊어지는 밤이면 원앙침 놓은 침구 속에
말간 몸 눕혀놓고 두 눈을 꼭 감으면
꿈결 속 하늘을 날아 지구촌시장 여행길

고맙고 감사한줄 행복을 못 느끼면
이렇게 가지고도 생 버겁다 탓한다면
하늘이 노여워하며 확 훌쳐 갈지 몰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25 민족 학교 설립 단상 김사빈 2006.04.26 339
2024 사랑이란 file 박상희 2006.04.25 245
2023 2잘 살아춰 file 박동일 2006.05.11 374
2022 대화(對話) 이은상 2006.05.05 201
2021 어린날 이은상 2006.05.05 298
2020 11월 새벽 이은상 2006.05.05 169
2019 1불의 가치 이은상 2006.05.05 744
2018 오래 앉으소서 박동일 2006.05.11 431
2017 시인 구상 선생님 2주기를 맞아 이승하 2006.05.14 640
2016 할미꽃 성백군 2006.05.15 189
2015 진달래 성백군 2006.05.15 170
2014 낡은 재봉틀 성백군 2006.05.15 329
2013 약속 유성룡 2006.05.26 184
2012 문경지교(刎頸之交) 유성룡 2006.05.27 473
2011 너를 보고 있으면 유성룡 2006.05.27 280
2010 귀향 강민경 2006.05.29 226
2009 세상 어디에도 불가능은 없다 file 박상희 2006.06.08 373
2008 대금 file 김용휴 2006.06.13 307
2007 바람좀 재워다오/김용휴 file 김용휴 2006.06.18 341
2006 가슴을 찌르는 묵언 file 김용휴 2006.06.22 467
Board Pagination Prev 1 ... 8 9 10 11 12 13 14 15 16 17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