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11.02 12:49

반성反省 / 천숙녀

조회 수 135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둘러보니.png

 

반성反省 / 천숙녀


하루를 마무리할 때 무릎 꿇고 기도했다
번듯한 거실에는 등 기댈 소파 있고
고봉밥 지을 수 있는 밥솥에 식탁 있다

서재 실엔 글벗들이 이야기 들려주는
시집들이 책장마다 촘촘히 꽂혀있다
마음껏 두드릴 수 있는 컴퓨터 놓인 책상 있고

깊어지는 밤이면 원앙침 놓은 침구 속에
말간 몸 눕혀놓고 두 눈을 꼭 감으면
꿈결 속 하늘을 날아 지구촌시장 여행길

고맙고 감사한줄 행복을 못 느끼면
이렇게 가지고도 생 버겁다 탓한다면
하늘이 노여워하며 확 훌쳐 갈지 몰라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127 오래 생각하는 이순신 서 량 2005.11.14 246
2126 네가 올까 유성룡 2006.03.28 216
2125 4월의 하늘가 유성룡 2006.03.28 224
2124 내 사월은 김사빈 2006.04.04 185
2123 유성룡 2006.03.28 291
2122 향기에게 유성룡 2005.11.21 136
2121 고향보감(故鄕寶鑑) 유성룡 2005.11.23 170
2120 칡덩쿨과 참나무 성백군 2005.11.24 265
2119 자화상(自畵像) 유성룡 2005.11.24 194
2118 옛날에 금잔디 서 량 2005.11.26 516
2117 여고행(旅苦行) 유성룡 2005.11.26 424
2116 하소연 유성룡 2005.11.27 199
2115 고주孤舟 유성룡 2006.03.12 119
2114 시파(柴把)를 던진다 유성룡 2006.03.12 248
2113 그때 그렇게떠나 유성룡 2006.03.11 156
2112 12월, 우리는 / 임영준 뉴요커 2005.12.05 192
2111 준비 김사빈 2005.12.05 262
2110 품위 유지비 김사빈 2005.12.05 609
2109 신 내리는 날 성백군 2005.12.07 212
2108 12 월 강민경 2005.12.10 197
Board Pagination Prev 1 ... 3 4 5 6 7 8 9 10 11 12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