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11.06 17:23

용궁중학교 친구들 / 천숙녀

조회 수 10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친구들.png

 

 
용궁중학교 친구들 / 천숙녀


동화친구 총무님이 긴급문자 남겼다
가을이 다가기전에 단풍놀이 하자고
명동역 3번 출구에서 오후 2시 만나자며

이야기 귀 기울여 맞장구 쳐주는 손
메마른 가슴 열어 훈훈한 숨결 심겨주는
좋아요 참석할 친구 발길들이 모였다

촘촘히 박혀있는 세월 지퍼를 쭉 열어
깨알 같은 추억追憶들 기억을 들춰내고
쏟아진 닫혔던 속내 한 생애를 펼치면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남산둘레길 걷는 이 길
서로 바쁜 일상 접고 몇 년 만의 만남인가
제몫의 이름을 달고 꿋꿋이 사는 친구들

용궁중학교 용궁바다에 푸른 삶 살고 있던
다숩던 햇살이며 다정했던 별 이야기
안마당 노적가리에 풍요가득 넘치는 날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89 시조 코로나 19 – 갈래 길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7 104
288 시조 575 돌 한글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8 480
287 시조 침針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09 84
286 시조 나팔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0 91
285 시조 원앙금鴛鴦衾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1 106
284 시조 택배 –집하集荷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2 130
283 가을 냄새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12 156
282 시조 손을 씻으며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3 229
281 시조 그립다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4 75
280 시조 잡초雜草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5 127
279 시조 이 가을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6 97
278 시조 분갈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7 90
277 시조 오늘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8 117
276 시조 무도회舞蹈會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19 126
275 구겨진 인생 / 성백군 2 하늘호수 2021.10.19 82
274 시조 지우개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0 85
273 시조 느티나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1 92
272 시조 위로慰勞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2 198
271 시조 육필 향기香氣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3 95
270 시조 독도獨島 칙령의 날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10.24 118
Board Pagination Prev 1 ... 95 96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