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11.06 17:23

용궁중학교 친구들 / 천숙녀

조회 수 104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친구들.png

 

 
용궁중학교 친구들 / 천숙녀


동화친구 총무님이 긴급문자 남겼다
가을이 다가기전에 단풍놀이 하자고
명동역 3번 출구에서 오후 2시 만나자며

이야기 귀 기울여 맞장구 쳐주는 손
메마른 가슴 열어 훈훈한 숨결 심겨주는
좋아요 참석할 친구 발길들이 모였다

촘촘히 박혀있는 세월 지퍼를 쭉 열어
깨알 같은 추억追憶들 기억을 들춰내고
쏟아진 닫혔던 속내 한 생애를 펼치면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남산둘레길 걷는 이 길
서로 바쁜 일상 접고 몇 년 만의 만남인가
제몫의 이름을 달고 꿋꿋이 사는 친구들

용궁중학교 용궁바다에 푸른 삶 살고 있던
다숩던 햇살이며 다정했던 별 이야기
안마당 노적가리에 풍요가득 넘치는 날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9 사랑. 그 위대한 힘 JamesAhn 2007.10.06 495
228 조문해주신 분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승하 2007.02.23 500
227 천상바라기 유성룡 2006.02.11 502
226 산 닭 울음소리 성백군 2014.06.23 505
225 호텔 치정살인사건 성백군 2013.02.16 508
224 부부표지 file 김우영 2009.05.16 509
223 언제까지나 지워지지 않는 노래를 만들고, 새는 곽상희 2007.08.31 512
222 아웅산 수지 여사의 가택 연금이 풀리기를 갈망하며 이승하 2007.09.28 512
221 골반 뼈의 추억 서 량 2006.01.10 513
220 내 가슴에 비 내리는데 강민경 2009.04.13 514
219 낙관(落款) 성백군 2011.01.07 514
218 석류의 사랑 강민경 2005.06.28 516
217 수필 속살을 보여준 여자-고대진 미주문협 2017.01.30 516
216 야자나무 쓸리는 잎에 흔들리는 머리카락 하늘호수 2016.05.02 516
215 한국전통 혼례복과 한국문화 소개(library 전시) 신 영 2008.06.17 517
214 찔래꽃 향기 성백군 2014.07.11 518
213 수필 아파트 빨래방의 어느 성자 박성춘 2015.07.16 518
212 6.25를 회상 하며 김사빈 2006.06.27 523
211 秋江에 밤이 드니 황숙진 2007.08.06 523
210 꿈속으로 오라 관리자 2004.07.24 524
Board Pagination Prev 1 ...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107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