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 천숙녀
천둥번개에 갈라진 바위는 쪼개지고
비바람과 누워 긴 잠속 여기에 닿기까지
심성을 모난 심성을
닦아주던 풍화風化여
성난 물살 만나면 또 어디론가 휩쓸려
등 떠밀려가야 할 끝 모를 미로迷路여
살길은 맨살 비비며
미세하게 작아지는
화덕火德에서 갓 나온 어머니의 뼈마디가
철저하게 부서져 분말이 되었듯이
바람에 흩어지듯이
가루 되어 흩날리듯
|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1329 | 시 | 나를 먼저 보내며 | 강민경 | 2018.10.21 | 211 |
| 1328 | 시 | 가을 퇴고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0.19 | 218 |
| 1327 | 시 | 사랑은 그런 것이다/강민경 | 강민경 | 2018.10.14 | 117 |
| 1326 | 시 | 가을 편지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0.11 | 211 |
| 1325 | 시 | 나무 뿌리를 보는데 | 강민경 | 2018.10.08 | 152 |
| 1324 | 시 | 가슴으로 찍은 사진 | 강민경 | 2018.10.01 | 152 |
| 1323 | 시 | 불편한 관계/강민경 | 강민경 | 2018.09.23 | 145 |
| 1322 | 시 | 가을에게/강민경 | 강민경 | 2018.09.23 | 143 |
| 1321 | 시 | 하늘처럼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9.22 | 94 |
| 1320 | 시 | 가을 묵상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9.15 | 101 |
| 1319 | 시 | 담쟁이 그녀/강민경 | 강민경 | 2018.09.10 | 123 |
| 1318 | 시 | 일상은 아름다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8.29 | 146 |
| 1317 | 시 | 사랑은 미완성/강민경 | 강민경 | 2018.08.29 | 322 |
| 1316 | 시 | 공존이란?/강민경 | 강민경 | 2018.08.25 | 115 |
| 1315 | 시 | “말” 한 마디 듣고 싶어 | 박영숙영 | 2018.08.22 | 108 |
| 1314 | 시 | “혀”를 위한 기도 | 박영숙영 | 2018.08.19 | 188 |
| 1313 | 시 | 바람산에서/강민경 | 강민경 | 2018.08.13 | 169 |
| 1312 | 시 | 적폐청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8.10 | 107 |
| 1311 | 시 | 구로 재래시장 골목길에/강민경 | 강민경 | 2018.08.02 | 303 |
| 1310 | 시 | 포스터 시(Foster City)에서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07.30 | 1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