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조
2021.11.14 11:48

모래 / 천숙녀

조회 수 113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ehomeimage201904_sssn1205.jpg

 

모래 / 천숙녀


천둥번개에 갈라진 바위는 쪼개지고
비바람과 누워 긴 잠속 여기에 닿기까지
심성을 모난 심성을
닦아주던 풍화風化여

성난 물살 만나면 또 어디론가 휩쓸려
등 떠밀려가야 할 끝 모를 미로迷路여
살길은 맨살 비비며
미세하게 작아지는

화덕火德에서 갓 나온 어머니의 뼈마디가
철저하게 부서져 분말이 되었듯이
바람에 흩어지듯이
가루 되어 흩날리듯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45 어린날 이은상 2006.05.05 298
244 대화(對話) 이은상 2006.05.05 201
243 2잘 살아춰 file 박동일 2006.05.11 374
242 사랑이란 file 박상희 2006.04.25 245
241 민족 학교 설립 단상 김사빈 2006.04.26 339
240 진달래 강민경 2006.04.22 260
239 낙조의 향 유성룡 2006.04.22 189
238 유성룡 2006.04.21 192
237 일주야 사랑을 하고 싶다 유성룡 2006.04.21 226
236 너만 생각할 수 있는 이 밤 유성룡 2006.04.20 356
235 봄과 두드러기 성백군 2006.04.19 363
234 성백군 2006.04.19 174
233 내가 시를 쓰면서 살아갈 수 있게 해준 소녀가 있었습니다. 이승하 2006.04.17 660
232 인경의 피리소리 손홍집 2006.04.10 358
231 칼춤 손홍집 2006.04.10 230
230 난초 성백군 2006.04.10 252
229 성백군 2006.04.10 151
228 세상을 열기엔- 손홍집 2006.04.09 161
227 후곡리 풍경 손홍집 2006.04.09 361
226 에밀레종 손홍집 2006.04.09 195
Board Pagination Prev 1 ... 97 98 99 100 101 102 103 104 105 106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