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 천숙녀
천둥번개에 갈라진 바위는 쪼개지고
비바람과 누워 긴 잠속 여기에 닿기까지
심성을 모난 심성을
닦아주던 풍화風化여
성난 물살 만나면 또 어디론가 휩쓸려
등 떠밀려가야 할 끝 모를 미로迷路여
살길은 맨살 비비며
미세하게 작아지는
화덕火德에서 갓 나온 어머니의 뼈마디가
철저하게 부서져 분말이 되었듯이
바람에 흩어지듯이
가루 되어 흩날리듯
모래 / 천숙녀
천둥번개에 갈라진 바위는 쪼개지고
비바람과 누워 긴 잠속 여기에 닿기까지
심성을 모난 심성을
닦아주던 풍화風化여
성난 물살 만나면 또 어디론가 휩쓸려
등 떠밀려가야 할 끝 모를 미로迷路여
살길은 맨살 비비며
미세하게 작아지는
화덕火德에서 갓 나온 어머니의 뼈마디가
철저하게 부서져 분말이 되었듯이
바람에 흩어지듯이
가루 되어 흩날리듯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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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6 | 시 | 구구단 1 | 유진왕 | 2021.07.27 | 81 |
2045 | 시 | 동양자수 장미꽃 / 성백군 3 | 하늘호수 | 2021.08.03 | 81 |
2044 | 시조 | 코로나 19 –깊은 강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11 | 81 |
2043 | 시조 | 코로나 19 –찻집 토담에서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08 | 81 |
2042 | 시조 | 침묵沈黙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17 | 81 |
2041 | 시조 | 무지개 뜨는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2.18 | 81 |
2040 | 시 | 꽃샘추위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3.07 | 81 |
2039 | 시 | 빈집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4.04.16 | 81 |
2038 | 투명인간 | 성백군 | 2013.02.01 | 82 | |
2037 | 시 | 나목(裸木)의 울음 / 성백군 | 하늘호수 | 2018.12.24 | 82 |
2036 | 시 | 부활절 아침에/정용진 시인 | 정용진 | 2019.04.14 | 82 |
2035 | 시 | 두루미(鶴) / 필재 김원각 | 泌縡 | 2019.06.25 | 82 |
2034 | 시 | 하와이 등대 | 강민경 | 2019.11.22 | 82 |
2033 | 시 | 뜨는 해, 지는 해 / 강민경 | 강민경 | 2020.09.27 | 82 |
2032 | 시 | 폭우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8.05 | 82 |
2031 | 시 | 와이키키 잡놈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09.15 | 82 |
2030 | 시조 | 묵정밭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09 | 82 |
2029 | 시 | 미얀마 1 | 유진왕 | 2021.07.15 | 82 |
2028 | 시조 | 코로나 19 –죽비竹篦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03 | 82 |
2027 | 시조 | 코로나 19 -맨드라미 꽃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9.16 | 8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