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 천숙녀
천둥번개에 갈라진 바위는 쪼개지고
비바람과 누워 긴 잠속 여기에 닿기까지
심성을 모난 심성을
닦아주던 풍화風化여
성난 물살 만나면 또 어디론가 휩쓸려
등 떠밀려가야 할 끝 모를 미로迷路여
살길은 맨살 비비며
미세하게 작아지는
화덕火德에서 갓 나온 어머니의 뼈마디가
철저하게 부서져 분말이 되었듯이
바람에 흩어지듯이
가루 되어 흩날리듯
모래 / 천숙녀
천둥번개에 갈라진 바위는 쪼개지고
비바람과 누워 긴 잠속 여기에 닿기까지
심성을 모난 심성을
닦아주던 풍화風化여
성난 물살 만나면 또 어디론가 휩쓸려
등 떠밀려가야 할 끝 모를 미로迷路여
살길은 맨살 비비며
미세하게 작아지는
화덕火德에서 갓 나온 어머니의 뼈마디가
철저하게 부서져 분말이 되었듯이
바람에 흩어지듯이
가루 되어 흩날리듯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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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5 | 시 | 가을비 | 성백군 | 2014.10.24 | 174 |
2044 | 시 | 가을비 | 하늘호수 | 2017.10.22 | 280 |
2043 | 시 | 가을비 소리 | 강민경 | 2015.10.29 | 227 |
2042 | 시 | 가을빛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0.07 | 76 |
2041 | 시 | 가을에게/강민경 | 강민경 | 2018.09.23 | 136 |
2040 | 시 | 가을을 아쉬워하며 / 김원각 2 | 泌縡 | 2021.02.14 | 154 |
2039 | 시 | 가을의 길목 | 유진왕 | 2022.09.29 | 92 |
2038 | 시 | 가을의 승화(昇華) | 강민경 | 2013.11.02 | 275 |
2037 | 가장 먼 곳의 지름길 | 박성춘 | 2009.01.22 | 200 | |
2036 | 시 | 가지 끝에 내가 있다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0.10.20 | 162 |
2035 | 시조 | 가지화 可支花 / 천숙녀 2 | 독도시인 | 2021.06.17 | 94 |
2034 | 시 | 각자도생(各自圖生)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06.01 | 94 |
2033 | 시조 | 간간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4.22 | 93 |
2032 | 시조 | 간간이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7.10 | 85 |
2031 | 시 | 간도 운동을 해야 | 강민경 | 2015.09.11 | 176 |
2030 | 시 | 간직하고 싶어 | 泌縡 | 2020.11.03 | 120 |
2029 | 갈등 | 강민경 | 2008.03.28 | 219 | |
2028 | 갈릴리 바다 | 박동수 | 2006.08.14 | 339 | |
2027 | 시 | 갈잎 / 성백군 | 하늘호수 | 2023.10.31 | 113 |
2026 | 시 | 갈잎의 잔소리 | 하늘호수 | 2016.11.01 | 16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