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 / 천숙녀
천둥번개에 갈라진 바위는 쪼개지고
비바람과 누워 긴 잠속 여기에 닿기까지
심성을 모난 심성을
닦아주던 풍화風化여
성난 물살 만나면 또 어디론가 휩쓸려
등 떠밀려가야 할 끝 모를 미로迷路여
살길은 맨살 비비며
미세하게 작아지는
화덕火德에서 갓 나온 어머니의 뼈마디가
철저하게 부서져 분말이 되었듯이
바람에 흩어지듯이
가루 되어 흩날리듯
모래 / 천숙녀
천둥번개에 갈라진 바위는 쪼개지고
비바람과 누워 긴 잠속 여기에 닿기까지
심성을 모난 심성을
닦아주던 풍화風化여
성난 물살 만나면 또 어디론가 휩쓸려
등 떠밀려가야 할 끝 모를 미로迷路여
살길은 맨살 비비며
미세하게 작아지는
화덕火德에서 갓 나온 어머니의 뼈마디가
철저하게 부서져 분말이 되었듯이
바람에 흩어지듯이
가루 되어 흩날리듯
번호 |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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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2 | 시 | 삶의 각도가 | 강민경 | 2016.06.12 | 29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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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7 | 살아 갈만한 세상이 | 김사빈 | 2006.06.27 | 304 | |
1316 | 살아 가면서 | 박성춘 | 2010.10.22 | 788 | |
1315 | 시 | 살만한 세상 | 강민경 | 2018.03.22 | 97 |
1314 | 살고 지고 | 유성룡 | 2006.03.24 | 142 | |
1313 | 시 | 산행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1.03.17 | 87 |
1312 | 시 | 산아제한 / 성백군 2 | 하늘호수 | 2021.10.05 | 85 |
1311 | 시조 | 산수유 피던 날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1.03.06 | 121 |
1310 | 시조 | 산수유 피던 날에 / 천숙녀 | 독도시인 | 2022.03.07 | 15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