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83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21 12월의 문턱에서 / 성백군

 

 

한 장밖에 안 남은

달력, 이리 뒤적 저리 뒤적

2021년을 되돌아보다가

산행을 결심했습니다

 

산마루에 올라 뒤를 돌아보는데

나를 따라온 길은 벌써 치매에 걸린 걸까

마디마다  굽이굽이 그리움처럼 아스라하고

옆은 바람, 낯선  

왼쪽 오른쪽 뺨이 아직 시린데

앞은 절벽입니다

가든 길이 끊겼다네요

 

그래도

해는 지고 날은 저물어

골짜기에는 어둠이 무저갱 인양 깔리는데

코로나  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은

세상을 먹겠다고 신이 나서 펄펄 뜁니다

반딧불처럼 반짝입니다

 

손 내밀어

잡아 보아도 잡히지 않고

마음 열어 담아 보려 해도 담기지 않으니

이제는 이 짐 다 내려놓으렵니다

더 늦기 전에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내려놓고

2021년을 가볍게 넘기는 은혜를 입고자 합니다

 

 

  • ?
    독도시인 2021.12.29 12:10
    손 내밀어
    잡아 보아도 잡히지 않고
    마음 열어 담아 보려 해도 담기지 않으니
    이제는 이 짐 다 내려놓으렵니다
    더 늦기 전에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내려놓고
    2021년을 가볍게 넘기는 은혜를 입고자 합니다

    ---공감하는 마음을 놓고 갑니다
    늘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066 성백군 2006.03.14 210
2065 3월 강민경 2006.03.16 155
2064 세계에 핀꽃 강민경 2006.03.18 192
2063 불멸의 하루 유성룡 2006.03.24 207
2062 살고 지고 유성룡 2006.03.24 138
2061 한통속 강민경 2006.03.25 138
2060 유성룡 2006.03.28 288
2059 네가 올까 유성룡 2006.03.28 214
2058 4월의 하늘가 유성룡 2006.03.28 223
2057 내 사월은 김사빈 2006.04.04 185
2056 물(水) 성백군 2006.04.05 167
2055 마늘을 찧다가 성백군 2006.04.05 358
2054 꽃비 강민경 2006.04.07 208
2053 신선과 비올라 손홍집 2006.04.07 165
2052 봄의 부활 손홍집 2006.04.07 219
2051 축시 손홍집 2006.04.07 265
2050 시지프스의 독백 손홍집 2006.04.07 334
2049 [칼럼] 한국문학의 병폐성에 대해 손홍집 2006.04.08 303
2048 거울 유성룡 2006.04.08 172
2047 시적 사유와 초월 손홍집 2006.04.08 560
Board Pagination Prev 1 ... 6 7 8 9 10 11 12 13 14 15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