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209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2021 12월의 문턱에서 / 성백군

 

 

한 장밖에 안 남은

달력, 이리 뒤적 저리 뒤적

2021년을 되돌아보다가

산행을 결심했습니다

 

산마루에 올라 뒤를 돌아보는데

나를 따라온 길은 벌써 치매에 걸린 걸까

마디마다  굽이굽이 그리움처럼 아스라하고

옆은 바람, 낯선  

왼쪽 오른쪽 뺨이 아직 시린데

앞은 절벽입니다

가든 길이 끊겼다네요

 

그래도

해는 지고 날은 저물어

골짜기에는 어둠이 무저갱 인양 깔리는데

코로나  19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은

세상을 먹겠다고 신이 나서 펄펄 뜁니다

반딧불처럼 반짝입니다

 

손 내밀어

잡아 보아도 잡히지 않고

마음 열어 담아 보려 해도 담기지 않으니

이제는 이 짐 다 내려놓으렵니다

더 늦기 전에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내려놓고

2021년을 가볍게 넘기는 은혜를 입고자 합니다

 

 

  • ?
    독도시인 2021.12.29 12:10
    손 내밀어
    잡아 보아도 잡히지 않고
    마음 열어 담아 보려 해도 담기지 않으니
    이제는 이 짐 다 내려놓으렵니다
    더 늦기 전에 예수님의 십자가 앞에 내려놓고
    2021년을 가볍게 넘기는 은혜를 입고자 합니다

    ---공감하는 마음을 놓고 갑니다
    늘 고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2268 석류의 사랑 강민경 2005.06.28 513
2267 풀 잎 사 랑 성백군 2005.06.18 301
2266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어디로 갈 것인가? 김우영 2011.10.01 673
2265 빈 집 성백군 2005.06.18 256
2264 나는 누구인가? 그리고 어디로 갈 것인가? 나은 2008.08.26 571
2263 도마뱀 강민경 2005.11.12 252
2262 낙관(落款) 성백군 2011.01.07 514
2261 무 궁 화 강민경 2005.07.12 328
2260 아우야, 깨어나라 고영준 ko, young j 2005.05.18 354
2259 ‘위대한 갯츠비(The Great Gatsby)’를 보고나서 김우영 2013.05.23 670
2258 구어의 방주를 띄우자 전재욱 2005.01.01 343
2257 쿼바디스 나마스테- 나마스테 관리자 2004.07.24 559
2256 흰 머리카락 성백군 2005.08.26 264
2255 가슴이 빈 북처럼 강민경 2010.03.09 868
2254 강을 보며, 바다를 보며-오정방 관리자 2004.07.24 483
2253 그대! 꿈을 꾸듯 손영주 2008.02.28 390
2252 땅과 하늘이 마주 보는 비밀을 강민경 2010.07.06 999
2251 모닥불도 처음엔 강민경 2010.06.15 888
2250 연꽃과 연등 - 나마스테 관리자 2004.07.24 832
2249 우리말 애용론 김우영 2011.04.20 574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114 Next
/ 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