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28 20:27

가을 성숙미 / 성백군

조회 수 159 추천 수 0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가을 성숙미 / 성백군

 

 

세상에

열매 다 내어 주고

단풍잎 떨구며 나목이 되어가는

집 안 감나무

까만 가지가 선명하게 드러납니다

 

힘이 있습니다

발가벗고도 부끄러움이 없습니다

당당합니다

삶의 성숙함을 보여주는 저 모습

 

아내를 먼저 보내고

혼자 지내던 손위 동서가

자식들에게 짐이 되기 싫다며

노구를 끌고 요양원으로 들어갔습니다

어쩐지 미안해, 신에게 평안을 빌었습니다

 

올해는

일찍 첫눈이 내려

저 나목에

하얀 꽃이 피는 것을 보았으면 좋겠습니다

 

     1176 – 11012021

 

 

  • ?
    Noeul 2021.12.29 07:41
    아름다운 관조, 그 성숙미에 가슴 저밉니다. 노을 이만구 드림
  • ?
    하늘호수 2022.01.04 11:38
    노을님, 감사합니다
    Happy New Year
  • ?
    독도시인 2021.12.29 12:09
    힘이 있습니다
    발가벗고도 부끄러움이 없습니다
    당당합니다
    삶의 성숙함을 보여주는 저 모습
  • ?
    하늘호수 2022.01.04 11:42
    독도시인 천숙녀님
    늘 관심을 가져 주시고 격려해 주심 감사합니다
    Happy New Year

List of Articles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85 사랑한단 말 하기에 유성룡 2006.08.13 229
984 사막은 살아있다 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4.25 149
983 사막의 돌산 / 헤속목 1 헤속목 2021.07.30 95
982 사망보고서 / 성백군 하늘호수 2018.05.21 162
981 사모(思慕) 천일칠 2005.04.26 207
980 사목(死木)에 돋는 싹 / 성백군 하늘호수 2019.06.04 117
979 사목(死木)에는 성백군 2009.06.19 602
978 사생아 / 성백군 하늘호수 2022.07.12 175
977 사서 고생이라는데 강민경 2019.01.14 91
976 사월 향기에 대한 기억 강민경 2016.04.30 244
975 시조 사월과 오월 사이 / 천숙녀 file 독도시인 2021.04.21 102
974 사유(事由) 이월란 2008.02.24 89
973 사이클론(cyclone) 이월란 2008.05.06 158
972 사인(死因) 하늘호수 2016.04.09 248
971 산 닭 울음소리 성백군 2014.06.23 490
970 산(山) 속(中) 천일칠 2005.04.04 259
969 산국화 유성룡 2007.11.14 259
968 산그늘 정용진 2019.06.30 106
967 산그늘 정용진 시인 정용진 2019.07.01 68
966 산기슭 골바람 하늘호수 2018.01.04 164
Board Pagination Prev 1 ...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 114 Next
/ 114